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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방 vs 다방' 부동산앱 전쟁, 올해 결판난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26일 14:16

최종수정 : 2016년01월27일 15:02

2위 다방, 사업확대로 승부수 띄워..1위 직방, 선택과 집중으로 수성 자신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5일 오후 3시 2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이수경 기자] 수년 째 계속된 부동산 앱 전쟁의 최종승자 윤곽이 올해 드러날 전망이다. 2위 사업자인 '다방'이 사업 다각화를 통해 금년 내 가시적인 성과를 내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1위 사업자인 '직방'은 부동산 시장에서 한우물만 파겠다며 수성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업계에선 크지 않은 회사 규모를 고려할 때 다방의 '사업 다각화'가 자칫 무리수가 될 수도 있다고 우려한다. 반면, 직방의 '선택과 집중' 전략에 대해서는 2위 사업자에게 역전의 빌미를 제공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직방'과 '다방'은 지난주 나란히 신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직방은 올해 허위 매물을 없애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내세웠다. 반면, 다방은 부동산과 관련된 금융, 인테리어, 이사 등 부가서비스 기능을 추가하는 외연 확장을 강조하고 있다.

현재 부동산 앱 시장에서 1위 업체는 직방이다. 누적 다운로드수는 1200만으로, 2위인 다방(610만)보다 2배 가량 앞서고 있다. 누적 매물수는 300만건으로, 다방(60만건)보다 5배 가량 많다.  

직방은 해외 유수한 업체들을 롤모델로 삼고 내실을 다지는 원년으로 삼는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안심중개사 시스템'을 정착화시키는 한편, 매물 정보 신뢰도 수준을 95%까지 끌어올린다는 것이 올해 목표라는 설명이다.

안심중개사는 직방의 매물등록 관리정책을 철저히 따르기로 동의한 중개사다. 현재 직방에서는 이용자가 직방 앱 내에서 매물 정보를 검색하면 안심중개사의 매물 정보를 먼저 볼 수 있다. 안심중개사가 정책을 위반하거나 직방 이용자들의 '안심 피드백'(매물정보 평가반영)으로 허위매물 신고가 접수됐을 경우 3개월간 안심중개사 자격이 박탈된다.

안성우 직방 대표는 "매물 검수와 더불어 중개사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야 고질적인 부동산 정보 서비스의 불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부동산 시장에 대한 신뢰를 회복시키는 데 집중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직방은 차별화된 전략으로 허위 매물에 대한 철저한 관리 감독을 손꼽고 있다. 단순히 정보를 많이 모으는 것에 집중하기보다는, 내부 직원의 검수를 통해 신뢰할 수 있는 부동산 매매 정보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안 대표는 "매물정보가 1개만 있더라도 믿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려는 초심을 다시 한 번 상기하려고 한다"며 해외 유사한 서비스를 벤치마킹에서 우리나라에 가장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한 가지만 잘하자'는 스페셜리스트 전략을 취한 직방과는 달리, 다방은 제너럴리스트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사, 인테리어, 금융 등 정보도 제공하는 부동산 포털 서비스로 나아가기 위해 사업 다각화를 시도하는 것이다.

한유순 스테이션3 대표는 "올해는 서비스 3년을 맞은 다방의 전환점을 마련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부동산 O2O(온라인과 오프라인 연결) 시장의 선도업체로서 참신하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무기로 다방의 지속적 성장 견인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단순히 부동산 거래 광고 플랫폼에 머물지 않고, 사용자가 즐길 수 있는 리빙 컨텐츠 영역으로도 확장한다는 계획인 셈이다. 대표적으로 다방은 '이삿짐’과 제휴해 다방 앱에서 이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한 달에 1000콜 이상 나올 정도로 사용자 수요도 높은 편이다.

오는 2월부터 이사, 청소, 인테리어, 가구 및 가전 구매 등 부동산과 관련된 다양한 신규 사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4월 간편 결제 시스템이 추가되면 앱을 통해서도 월세를 간단하게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이렇듯 다양한 신규 기능 및 서비스를 통해 다방의 브랜드를 더욱 확장시키고, 온라인 종합 부동산 서비스 업체로 발돋움 하는 기틀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두 업체 엇갈린 행보에 대해 한 업계 관계자는 "1위인 직방이야 말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수익화에 속도를 내야 할 시기인데도 '신뢰도 확충'이라는 카드를 내세운 것을 보면 자신만만한 구석이 있는 것 같다"며 "다방의 경우 42명의 직원이 하기에는 다소 많은 사업 전략을 구상하고 있다는 점에서 올 하반기까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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