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찰 공고가 1500억원 수준, 낙찰 시 수익률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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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우수연 기자] 전원장치 전문기업인 다원시스가 1500억원 규모의 대만 전동차 부품교체 사업 입찰에 도전한다. 최종 낙찰 여부는 오는 3월경 나올 예정이다.
26일 다원시스 관계자는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기업설명회(IR)에서 "대만 전동차량 부품 사업에 대해 입찰 참여를 준비중"이라며 "적어도 2월초에는 입찰 공고가 나고 3월경까진 최종 낙찰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사업입찰은 대만 정권교체 과정에 영향을 받지 않고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대만쪽에서 먼저 입찰을 요청한만큼 기대도 크다고 밝혔다.
업계는 1500억원 수준에서 입찰 공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원장치 부품 등 다원시스가 제공하는 교체부품 사업 수익률은 15% 내외로 추정된다.
다원시스는 이번 대만 전동차 부품교체 사업 진출을 발판삼아 동남아 시장까지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재정적 여유가 많지 않은 동남아 국가들은 전동차의 신규 발주보다 부품교체 수요가 훨씬 크다는 분석에서다.
회사는 224량 규모의 '서울시 2호선 메트로' 추가 발주 입찰도 참여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적어도 올해 3분기에는 최종 낙찰자가 선정돼 계약이 체결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서울시 메트로 사업은 경쟁업체와의 입찰을 통과해야하기 때문에 100% 수주를 장담할 수는 없지만, 가격적인 면과 기술적인 모든 부분에서 뒤쳐지지 않는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작년 3월 다원시스는 로윈과 컨소시엄을 맺고, 200량 규모의 서울메트로 2호선 노후 전동차 교체 공급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다원시스는 핵융합발전, 가속기, 전기집진기 관련 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매출을 일으키고 있다. 특히 중국 업체와 논의중인 집진기 사업이 올해중에는 매출로 잡히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규모나 수익을 논하기는 이르지만, 올해 상반기안에는 관련 수주가 성사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올 상반기 안에는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다원시스의 2014년 기준 연간 매출액은 530억원, 영업이익은 70억원 수준이며, 지난 2012년부터 3년간 13%가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다원시스 매출에서 전동차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