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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회담' 유시민의 예능감이 돋보였다. <사진=JTBC '비정상회담'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유시민의 예능 나들이가 성공적이다.
지난 25일 방송된 JTBC '비정상회담'에는 유시민이 게스트로 출연해 입담과 재치를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등장부터 유시민은 거침없는 발언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유시민은 "경제학을 전공했다. 여러 직업을 거친 끝에 3년 전부터 작가로 활동 중이다"라며 "국회의원, 장관, 칼럼니스트 등으로 불렸는데 작가가 제일 좋은 것 같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MC 전현무가 "정계에 다시 진출할 생각이 없냐"고 조심스럽게 묻자 유시민은 "여기 나온거 보면 모르냐"며 "제 길을 찾았다"고 답했다. 전현무가 "그래도 여지를 남기시는 것이"라고 말하자 유시민은 "오라는 데도 없고 오라고 해도 안 간다"고 선을 그었다.
또 유시민은 전현무에게 나이를 물었고, 전현무가 주저하다 "38"이라고 답했다. 유시민은 "그러면 아직 10대다"라며 전현무를 들었다 놨다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유시민은 '안티도 많고 인기도 많은 이유'에 대해 묻는 네티즌의 질문에 대해 "정치하는 사람들은 그게 정상이라고 본다"며 "특히 저는 의사 표시를 확실하게 하는 편이라 그렇다. 다 명암이 있는 것"이라고 대인배적인 면모도 과시했다.
이날 토론 주제는 'PR시대'로, 유시민은 PR에 대해 "자기 PR을 한다는 행위는 낯선 것이다. 모르는 사람에게 내가 어떤 사람이라고 소개하는 자체가 원래 없다"며 "그러나 자본주의 체제가 되면서 모르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됐다. 익명으로 살아가는 이 사회에서 PR하지 않으면 나의 존재를 어떻게 알릴 수 있을까"라고 소신을 밝혔다.
출연진들은 각자 자기소개서를 작성해 유시민에게 평가받는 시간을 가졌다. 이에 유시민은 "사실이 아닌 거는 쓰지 말 것이며 사실대로 어필하고 공통점이 될만한 걸 찾아 소개를 하면 좀 더 친숙해지는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유시민은 "꼭 자기소개서를 서류만으로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성향에 맞춰 다양한 방법을 둘 필요가 있다"며 "예를 들어 얼굴이 자신 없는 사람은 음성녹음으로, 반대면 동영상 촬영 등 다양한 방법을 두고 그에 맞춰 준비해 제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이날 유시민은 독일 대표 다니엘과 독일어로 프리토킹을 하며 유창한 실력을 과시하는가 하면, 기욤에게 짓궂은 놀림을 당하는 등 반전 매력을 보여주며 유쾌한 예능감을 뽐냈다.
앞서 유시민은 JTBC '썰전'에 고정패널로 등장하며 해박한 지식과 깊이 있는 토론으로 네티즌들의 환영을 받고 있는 상황. 여기에 예능 나들이까지 성공하며 앞으로의 활약에 대해서도 기대를 모은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 페이스북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