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급락 원인은 글로벌 악재…정책 공조 상 FOMC 주시"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다음 주로 예정된 일본은행(BOJ) 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 결정이 내려진다 하더라도, 그것 자체만으로는 일본 증시가 상승으로 방향을 완전히 돌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노무라증권이 의견을 냈다.
노무라증권의 분석가는 22일 보고서를 통해 일본 증시가 올 초 급락세를 연출한 것은 글로벌 악재에 기인한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최근 시장 불안으로 안전자산인 엔화 가치가 치솟으면서 BOJ에 대한 추가 완화 압력이 고조되고 있지만 닛케이지수 급락이 글로벌 이슈로 인한 것인 만큼 일국의 통화정책으로 인한 반등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라는 지적이다.
노무라 애널리스트 마츠우라 히사오는 "BOJ가 추가 완화에 나서도 시장을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며 "오히려 시장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 촉각을 곤두세울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금융시장 혼란이 지난 12월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결정으로 인한 여파에 따른 것이란 판단에서다.
노무라는 닛케이지수 하방 위험을 경고하며 "지수가 1만5750~1만8500엔 레인지에 머무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지수가 상방을 돌파하려면 달러/엔 환율이 120엔에 다시 다가서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22일 닛케이지수는 전날보다 5.88% 폭등한 1만6958.53엔으로 마감됐으며 달러/엔 환율은 118엔 수준까지 올랐다. 한국시간 기준 오후 3시1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118.06엔으로 전날보다 0.34% 상승(엔화 약세) 중이다.
닛케이지수 한 달 추이 <출처=블룸버그>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