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장 최대 CAPA 3000억원…"올해 1월부터 매출 발생"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22일 오전 10시 52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아진산업이 최근 중국 강소공장을 본격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 중국 법인 매출은 1월부터 본사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22일 아진산업 관계자는 "중국 강소공장 가동은 지난 연말께부터 시운전되기 시작했고, 1월부터 사업자등록 코드가 나오면서 실제 매출이 잡히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아진산업의 중국강소아진공장은 지난 2013년 설립되고 작년 6월 완공됐으나 그동안 별다른 매출을 발생시키지 못했다. 완공까지 설립 비용을 위해 대규모 투자가 진행되면서 차입금만 늘어가는 구조였다.
아진산업의 최대주주는 우신산업으로 전체 지분의 47%를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인 우신산업의 지분 대부분(91.7%)은 서중호 아진산업 대표이사와 특수관계인들이 보유하고 있는 구조다. 그리고 중국 강소아진기차법인은 아진산업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종속회사다.
작년 반기말 기준으로 아진산업의 부채비율은 512%까지 높아졌고, 강소아진기차법인은 작년 9월말 기준5억8300만원의 영업손실, 5억77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 |
현재 공장은 차체의 바디(body) 구성에 사용되는 중소물 프레스 부품을 납품하고 있지만, 대물 프레스 부품까지 확대되면 매출 성장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하지만 올해부터는 중국공장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장의 최대 생산능력(CAPA)는 3000억원 수준, 주요 매출처는 중국 염성에 있는 기아자동차 공장(동풍열달기아)이다.
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의 상해 계열사 공장을 통해 중소물 프레스 부품을 납품하던 것에서 벗어나 기아차 염성공장으로 대물 프레스 수주가 가능해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기존 중소물 매출은 100~200억 수준인데 비해 대물 수주가 확대되면 매출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회사 측도 "당장 큰 매출 비중이 바로 발생하지는 않겠지만, 2017~2018년 무렵 공장이 풀(Full)로 가동되면 CAPA가 최대 3000억원 공장"이라며 "이 수준보다 수주가 확대된다면 공장 증설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아진산업은 자동차 차체골격(Body Structure)이나 개폐구조(Moving Parts) 부품을 생산하는 업체다. 지난 2014년 기준 매출액은 전년비 7.7% 증가한 2958억원, 영업이익은 22% 늘어난 265억1300만원을 기록했다.
![]() |
아진산업 매출처 비중(2015년 3분기 누적 기준) <자료=IBK투자증권, 아진산업> |
아진산업의 전체 매출(2015년 3분기 누적 기준)에서 현대기아차 비중은 67%로 최종 매출처는 현대기아차에 집중돼있다. 지역별로는 국내가 16%, 수출이 84%로 수출 비중이 절대적으로 높다.
종속회사로는 미국에 있는 주식회사 JOON, JH INDUSTRY, 그리고 중국에 있는 강소아진기차배건유한공사 등이 있다. 회사는 작년 12월 22일, 공모가 6500원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으며, 현재(22일) 주가는 7420원 수준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