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국민대차대조표'…국민순자산 자산가격 상승으로 5.3%↑
1인당 가계 순자산 2억5251만원… 2022년부터 일본 앞질러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작년말 기준 우리나라 전체 주택시가총액 7158조원 중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은 4714조원, 68.7%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과 통계청은 17일 '2024년 국민대차대조표(잠정)'에서 작년말 국민순자산은 자산가격 상승으로 2경4105조원으로 전년 대비 1217조원, 5.3% 증가했다고 밝혔다. 증가폭은 전년(294조원·1.3%)에 비해 확대됐으며 비금융자산(271조원→635조원)과 순금융자산(24조원→582조원) 모두 증가세가 확대됐다.
국민순자산은 명목 국내총생산(2557조원)의 9.4배로 전년(9.5배)보다 낮아진 가운데 2021년 이후 하락세 지속
했다. 국민순자산보다 명목 국내총생산이 빠르게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작년 명목 국내총생산 증가율이 6.2%였으며 국민순자산 증가율은 5.3%였다.
특히 순금융자산이 크게 증가한 것은 순취득을 의미하는 거래요인보다 해외 주식시장 호조,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대외금융자산의 평가이익이 대외금융부채(비거주자)의 평가이익을 크게 상회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주체별로 보면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은 전년말 대비 424조원(3.4%) 증가한 1경 3068조원으로 전년(219조원, 1.8%)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비금융자산은 주택자산(264조원, 4.1%)을 중심으로 증가했으며 금융자산도 현금 및 예금(122조원, 5.1%)과 보험 및 연금(121조원,8.3%) 위주로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순자산 구성내역 비중을 보면 주택이 50.9%로 가장 크고, 다음으로 주택 이외의 부동산(23.7%), 현금 및 예금(19.4%), 보험 및 연금(12.1%) 순이었다. 순자산 대비 부동산 비중은 74.6%로 전년말(75.4%)에 비해 하락했다.
추계인구로 나눈 1인당 가계순자산은 작년말 2억 5251만원으로 추정됐으며 전년에 비해 전년(2억 4450만원)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1.7% → 3.3%)됐다. 작년 시장환율로 환산한 1인당 가계순자산은 18.5만 달러 수준이었다.
한은 관계자는 이같은 1인당 가계순자산(달러 기준)은 일본(2023년 환율기준 18만 달러)을 2022년 이후 앞서고 있고 구매력평가환율(PPP)을 적용하면 2019년 이후 앞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새로 공표한 우리나라 전체 주택시가총액은 작년말 현재 7158조원으로 추계돼 전년에 비해 4.2%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서울(2498조원· 비중 34.9%)이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기(2075조원·29.0%), 부산(390조원·5.4%), 인천(341조원·4.8%) 순으로 나타났다. 전국 증가율에 대한 권역별 기여도를 보면 수도권이 3.8%p, 비수도권이 0.4%p로 수도권의 기여도가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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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통계청] 2025.07.17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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