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우수연 기자] KTB투자증권은 제주항공의 최근 주가하락이 과도한 측면이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는 4만2000원이다.
21일 신지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전일 9%대 급락으로 제주항공 주가가 연초이래 27% 하락했다"며 "적절한 하락이었을지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조한 실적 모멘텀으로 일부 주가조정이 불가피했으나, 예견된 실적모멘텀 및 오버행 우려로 PER 12배 이하까지 하락은 과도하다"고 말했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11일 제주항공의 4분기 영업이익 전망을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117억원으로 제시했다. 다만 최근 시장의 컨센서스는 KTB의 추정치 아래로 떨어진 상황.
이를 두고 신 연구원은 "저조한 단기 실적모멘텀은 예견된 대목"이라며 "지금은 제주항공의 전략인 '부가매출확대-안정적인 OPM 10% 확보'를 위해서는 단기비용 집행보단 고객군 확보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미 발표된 올해 실적전망치에는 한 달 사이 22% 급락한 유가(JET유)를 반영하지 않았기 때문에, 향후 실적전망치를 상향 조정할 요인이 있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오버행 우려에 대해서도 일축했다. 그는 " IPO 시 기관보유확약 물량은 현 주가에서 우려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며 "우리사주조합 물량 정도인데, 총 발행주식의 1.5%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