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석 대표 "올해 실적, 작년보다 두 배 성장 자신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2020년 매출 1조원을 목표로 하는 세계 1위 RF((Radio Frequency) 통신회사가 되겠습니다. 올해는 작년대비 두배 이상의 매출과 손익 신장을 기록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씀드립니다."
스마트폰 종합 부품업체 아이엠텍이 코스닥 상장에 재도전한다. 회사는 앞서 작년 11월 코스닥 상장에 도전했으나 수요예측에 실패하고 고배를 마신 바 있다.
이번에는 공모 시장 상황을 감안해 눈높이를 낮춰 재도전한다. 공모 물량을 기존보다 8% 줄여 430만주로 낮췄으며, 공모예정가도 6500~7500원으로 조정했다.
이재석 아이엠텍 대표는 20일 기자간담회에서 "회사의 경쟁력 및 실적에 대한 자신감이 뒷받침 되었을 뿐만 아니라, 상장 후 시장을 이끌어 나가는 모습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신뢰를 얻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며 "이 때문에 빠르게 재상장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재석 아이엠텍 대표이사<사진=아이엠텍 제공> |
아이엠텍은 반도체 관련 세라믹 가공과 RF(Radio Frequency) 기술을 기반으로 시작해 모바일 안테나 및 카메라 모듈, 스마트폰 외장케이스 사업 등 다양한 방향으로 외연을 확장해왔다.
이 대표는 "아이엠텍은 RF 통신과 통신 모듈에 관련된 부품들을 결합해서 제조해오고 있다"며 "휴대폰 메탈케이스에 개발한 통신용 전 부품을 부착해서 모듈화된 형태로 공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예를 들어, 안테나를 부착해 복합기능을 갖춘 스마트폰 외장케이스를 생산한다거나 NFC 결제나 무선충전, 마그네틱 보안전송 등 세가지 기능이 합쳐진 복합모듈 안테나를 개발하는 방식이다.
그는 "아이엠텍은 여러 통신 부품을 유기적으로 개발해왔고, 그 부품들을 모듈화하는 작업을 진행중"이라며 "안정적인 포트폴리오로 한 부품의 라이프사이클로 전체 사업에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없다"고 강조했다.
아이엠텍의 2015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대비 111% 급증한 679억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17억원, 97억원을 달성했다. 회사는 2015년말 연간 기준 실적도 매출액 1050억원, 영업이익 180억원, 당기순이익 15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번 공모자금은 모바일 및 카메라 모듈 사업부에 대한 시설투자와 R&D에 쓰일 예정이다. 특히 EMS 라인을 신설해 종합 전자부품 전문 기업으로 포지셔닝을 확실히하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상장 일정은 이날부터 다음날인 21일까지 수요예측을 거쳐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이후 오는 26일과 27일 청약을 받아 2월 3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을 예상하고 있다. 주관증권사는 대우증권이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