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노희준 기자] 대신증권은 하나금융지주의 지난해 4분기 순익을 -81억원으로 추정했다. 대규모 판매관리비 증가에 발목이 잡힌다는 설명이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으나 목표가는 실적 부진에 따라 기존 3만7500원에서 3만3000원로 낮췄다.
최정욱 애널리스트는 19일 보고서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다만, 추정 순익에 대해 "실제 컨센서스(시장 예상 평균치) 대비로는 비교적 선방하는 실적을 시현할 전망"이라며 "비이자이익 부문 개선 폭에 따라서 적자가 아닌 흑자를 시현할 가능성도 높다"고 덧붙였다.
실제 최근 증권사 은행 애널리스트들은 하나금융의 순익 추정치를 외환은행과의 은행 통합비용 1800억원과 명예퇴직 실시에 따른 명예퇴직비용 1900억원 등 총 3700억원 내외의 판관비 증가를 감안해 -800억원에서 -1000억원 적자로 예상하고 있다.
그는 "대출성장률 1.0%, 그룹 순이자마진(NIM)이 전분기대비 1bp(0.01%포인트) 상승으로 순이자이익이 확대될 것"이라며 "대기업 신용위험 상시 평가 결과 및 STX조선에 대한 추가 충당금 900억원 적립 등에도 대손비용이 평소 분기보다 크게 증가하지 않는 등 경상 핵심지표들이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노희준 기자 (gurazi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