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마켓

속보

더보기

[화제] 금융당국 시선 끝엔 '메리츠'가 있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18일 15:10

최종수정 : 2016년01월18일 15:11

철저한 성과주의부터 단일펀드 함축 운용까지…메리츠 '브랜드' 확고

[뉴스핌=박민선 기자] 성과주의 확산은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올해 추진하는 금융개혁 과제 중 하나다. 성과에 따라 차등 보상하는 것은 일차적으로 직원 개인별 경쟁력 향상을 유도하는 수단이다. 하지만 이를 통해 달성한 성과가 고객들에게 돌아가고 나아가 금융시장 전반의 발전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감안할 때 궁극적으론 금융권 전체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는 게 임 위원장의 진단인 것이다.

최근 금융투자업계에서 메리츠종금증권은 성과주의 문화 확산의 모범 사례로 가장 먼저 꼽힌다. 사실 증권업계는 은행 대비 성과주의가 잘 정착해 있는 업권으로 평가돼 왔다. 그 가운데 메리츠종금증권의 파격적이고 혁신적인 임금 체계는 보이지 않는 벽으로 둘러쌓여 있던 증권사들에게 조차 파격으로 다가서며 단기 급성장이라는 결실로 효과를 증명해 냈다.

특히 5년간 2000선대 안팎에서 이어져온 '박스피' 장세 속 성장 모멘텀이 고갈된 환경 속에서 탄탄한 수익구조를 마련해냈다는 것은 의미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013년 이후 직원들의 손익분기점(BEP)를 연봉 수준에 맞추고 있다. 대부분 증권사들이 연봉의 2~3배 수준을 기준으로 하는 것과 격차가 크다. 연봉 초과분에 대해 절반을 인센티브로 지급하는 메리츠의 임금 체계는 도입 2년여만에 드라마틱한 실적으로 효과를 드러냈다. 인센티브 상단은 무한대로 열어놓고 있으며 각 프로젝트 기여도에 따라 객관적인 평가를 통해 지급해 실적에 따라 최대 연봉의 10배 이상 성과급 확보가 가능한 것이다.

이렇다 보니 좋은 인재들은 더욱 몰리고 회사 실적도 쑥쑥 커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종금증권의 2015F 영업이익(추정치)은 3965억원으로 전년도(1443억원) 대비 174% 수준의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NH투자증권의 3930억원을 웃돌며 삼성증권(4240억원)도 바짝 뒤쫓는 수준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최근 인사팀 등을 통해 우리 시스템을 문의하는 곳이 많은 것으로 안다"며 "정확한 실적 평가와 합리적인 성과급 지급 등이 성장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사실 메리츠 브랜드가 시장에서 관심을 산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금융당국이 수년째 추진 중인 소규모 펀드 청산은 해묵은 과제 중 하나. 당국은 효율적인 펀드 운용과 투자자 보호를 위해 50억원 미만 펀드들에 대한 청산 작업을 진행하면서 메리츠자산운용을 벤치마킹할 대표 사례로 꼽고 있다.

메리츠자산운용은 존리 대표 취임 이후 지난 2013년 7월 '메리츠코리아1' 단일펀드를 출시하면서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제로인에 따르면 15일 기준 메리츠코리아펀드의 설정액은 1조7265억원으로 전체 펀드 가운데 5위 규모에 달한다. 지난해 메리츠코리아펀드는 최고 히트작으로 꼽히며 미미했던 펀드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크게 확대한 바 있다. 지난해 평균 수익률 역시 21.98%(한국펀드평가)로 지난해 전체 일반주식형펀드의 4.39% 대비 크게 웃돌며 최상위를 차지했다.

금감원 자산운용감독실 한 관계자는 "소규모 펀드의 경우 운용역들 관심이 상대적으로 덜할 수밖에 없어 청산하는 것이 투자자 보호 차원에서도 바람직하다"며 "메리츠의 경우 펀드 하나에 운용역이 집중 관리하는 만큼 복제식 펀드의 부작용을 막을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일부 운용사들이 모델포트폴리오(MP) 복제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운용하고 있는데 결국 펀드간 차이점이 거의 없음을 스스로 증명한 셈"이라면서 "각 유형별로 최소한의 펀드에 집중, 상품별 특성 마련에 주력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렇듯 당국이 강조하고 있는 효율성과 경쟁력 강화라는 핵심 전략의 대표적 사례로 꼽히면서 메리츠의 전략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대한 고민이 깊은 상황에서 메리츠가 하나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략에만 그치지 않고 이를 현실에 적용시켜 기존 틀을 뛰어넘었다는 점에서 경쟁사들에게 주는 의미는 더 크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기자회견 대국민 사과 미흡" 71.2%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 10명 중 7명은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가 미흡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 결과 윤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매우 미흡+다소 미흡)'고 응답한 비율이 71.2%로 집계됐다. '진정성 있다(다소 진정성+ 매우 진정성)'고 답변한 비율은 26.4%, '잘모름'은 2.4%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는 남녀 모두에서 과반을 넘었다. 남성은 64.9%, 여성은 62.9%가 '매우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다소 미흡했다'는 각각 8.3%, 6.2%였다. 남성 71.2%, 여성 69.1%가 윤 대통령 사과에 대해 '미흡했다'는 인식을 같이 하고 있는 셈이다. 연령별로 보면 1020세대와 40대가 특히 부정적으로 인식했다. 40대는 87.2%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구체적으로 '매우 미흡'이 81.0%, '다소 미흡'이 6.2%였다. '진정성 있다'는 12.3%로 '다소 진정성 있다'는 5.6%, '매우 진정성 있다'는 6.8%였다. '잘모름'은 0.5%였다. 만 18세~29세도 84.8%가 '미흡했다'고 응답했다. '매우 미흡'이 78.8%, '다소 미흡'이 6.0%로 나타났다. '진정성 있다'는 14.3%로 '다소 진정성 있다'가 2.4%, '매우 진정성 있다'는 11.9%였다. '잘모름'은 0.9%였다. 50대는 '미흡했다'가 75.2%(매우 미흡 69.6%,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는 23.5%(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6.5%)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였다. 30대는 '미흡했다' 68.2%(매우 미흡 62.2%, 다소 미흡 5.9%), '진정성 있다' 24.3%(다소 진정성 6.9%, 매우 진정성 17.5%), 잘모름 7.5%로 나타났다. 60대는 '미흡했다' 60.2%(매우 미흡 52.0%, 다소 미흡 8.1%), '진정성 있다' 38.4%(다소 진정성 17.7%, 매우 진정성 20.8%), '잘모름' 1.4%였다. 전 연령대에서 유일하게 70대 이상만 '진정성 있다'가 48.9%(다소 진정성 23.7%, 매우 진정성 25.3%)로, '미흡했다'고 응답한 46.9%(매우 미흡 34.4%, 다소 미흡 12.6%)를 앞질렀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남·전북이 '미흡했다'가 80.1%(매우 미흡 69.8%, 다소 미흡 10.3%)로 가장 많았다. '진정성 있다'는 16.5%(다소 진정성 7.1%, 매우 진정성 9.4%), '잘모름'은 3.4%였다. 다음으로 경기·인천은 '미흡했다' 74.8%(매우 미흡 69.3%, 다소 미흡 5.5%), '진정성 있다' 25.5%(다소 진정성 8.7%, 매우 진정성 15.8%), '잘모름' 0.7%였다. 서울은 '미흡했다' 74.2%(매우 미흡 64.3%, 다소 미흡 9.9%), '진정성 있다' 24.9%(다소 진정성 7.0, 매우 진정성 17.9%), '잘모름' 0.9%였다. 강원·제주는 '미흡했다' 71.0%(매우 미흡 66.2%,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23.3%(다소 진정성 16.2%, 매우 진정성 7.1%), '잘모름' 5.7%로 나타났다. 부산·울산·경남은 '미흡했다' 65.9%(매우 미흡 55.4%, 다소 미흡 10.5%), '진정성 있다' 30.7%(다소 진정성 12.4%, 매우 진정성 18.3%), '잘모름' 3.4%였다. 대전·충청·세종은 '미흡했다' 64.7%(매우 미흡 61.0%, 다소 미흡 3.6%), '진정성 있다' 28.0%(다소 진정성 12.9%, 매우 진정성 15.1%), '잘모름' 7.3%로 조사됐다. 대구·경북은 '미흡했다' 59.4%(매우 미흡 54.6% 다소 미흡 4.8%), '진정성 있다' 38.5%(다소 진정성 15.8%, 매우 진정성 22.8%), '잘모름' 2.1%로 가장 낮았다. 지지정당별로는 여당을 제외하고 모두가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의 사과가 '미흡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95.1%에 달했다. 이중 '매우 미흡'은 91.9%, '다소 미흡'은 3.1%였다. '진정성 있다'고 답변한 비율은 4.5%(다소 진정성 1.3%, 매우 진정성 3.2%)에 불과했다. '잘모름'은 0.4%였다. 반대로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62.6%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이 있었다'는 26.1%, '매우 진정성이 있었다'가 36.7%로 집계됐다. '미흡했다'는 35.4%(매우 미흡 22.9%, 다소 미흡 12.4%), '잘모름'은 1.9%였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미흡했다' 95.8%(매우 미흡 94.7%, 다소 미흡 1.1%), '진정성 있다' 4.2%(다소 진정성 1.1%, 매우 진정성 3.1%)였다. 개혁신당은 '미흡했다' 90.0%(매우 미흡 77.9%, 다소 미흡 12.1%), '진정성 있다' 8.3%(다소 진정성 3.4%, 매우 진정성 4.9%), '잘모름' 1.7%였다. 진보당은 '미흡했다' 70.1%(매우 미흡 65.1%, 다소 미흡 5.0%), '진정성 있다' 29.9%(다소 진정성 2.3%, 매우 진정성 27.6%)로 조사됐다. 무당층은 '미흡했다' 78.6%(매우 미흡 71.3%, 다소 미흡 7.3%), '진정성 있다' 9.4%(다소 진정성 6.0%, 매우 진정성 3.4%), '잘모름' 12.0%였다. 국정지지별로는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자 중 94.8%가 '미흡했다'고 답변했다. '매우 미흡'이 87.9%, '다소 미흡'이 6.9%였다. '진정성 있다'는 3.1%(다소 진정성 2.0%, 매우 진정성 1.1%), 잘모름은 2.1%였다. 국정을 '잘 하고 있다' 응답자 중에서는 89.2%가 '진정성 있다'고 대답했다. '다소 진정성'은 32.5%, '매우 진정성'은 56.7%로 나타났다. '미흡했다'는 9.5%(매우 미흡 2.5%, 다소 미흡 7.0%), '잘모름'은 1.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이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은 '끝장 회견'을 예고한 것과는 달리 국민이 원하는 '속 시원한' 대답은 나오지 않았다"며 "윤 대통령의 이날 답변은 대체로 두루뭉술하고 포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국민 앞에 고개는 숙였지만 정작 실제 답변에선 김건희 여사를 적극 두둔해 대국민사과 효과를 '반감'시켰다는 지적과 함께 문제 인식과 처방 모두에서 '국민 눈높이'에 크게 미흡 하다보니 이번에 조사한 대통령 국정지지율과 거의 비슷하게 나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신뢰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4-11-14 06:00
사진
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