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루니, 4경기 연속골 ‘지면 끝장’ 판할 살렸다... 리버풀 원정전 100번째 골로 1-0 승<사진=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 |
[EPL] 루니, 4경기 연속골 ‘지면 끝장’ 판할 살렸다... 리버풀 원정전 100번째 골로 1-0 승
[뉴스핌=김용석 기자] 루니가 4경기 연속골로 경질 위기의 판할 맨유 감독을 구출했다.
맨유는 27일 밤 11시 5분(한국시간) 안필드에서 열린 2015~2016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에서 리버풀을 1-0으로 꺾었다.
리버풀은 강한 압박을 펼치며 경기를 주도 했으나 마무리가 부족, 뭔가 빠진 모습을 보였다. 사코는 맨유의 공격을 차단하는 등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지만 리버풀은 후반전 루니에게 골을 허용했다.
전반 초반 볼 경합중 펠라이니와 루카스가 부딪친 데 이어 전반 14분 펠라이니가 루카스를 밀어 몸싸움이 일어날 뻔하는 등 잉글랜드 축구에서 가장 격렬하다는 노스웨스트 더비의 일면을 보여 주기도 했다.
리버풀과 맨유전은 항상 치열해서 지난 16경기중 6명이 퇴장 당하기도 했다. 특히 강력한 압박을 주무기로 하는 클롭감독의 스타일에서는 신경전이나 반칙이 많을 수 밖에 없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리버풀과 맨유전 보다 레드카드가 많았던 경기는 리버풀과 에버튼 경기 밖에 없었다.
전반 9분 피르미누가 골대를 향해 강하게 찼으나 오른쪽 골대 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전바 29분에는 피르미누의 패스를 건네 받은 헨더슨이 페널티박스 오른쪽에서 슛을 날렸지만 골대를 벗어나고 말았다.
전반 41분 맨유 판할 감독은 부상을 당한 애슐리 영 대신 18세 보스윅 잭슨을 투입했지만 양팀 모두 전반전 골은 나오지 않았다. 맨유는 리버풀의 전방 압박과 사커의 호수비로 인해 효과적인 공격 루트를 찾지 못했다.
후반전 20분 맨유는 린가드 대신 후안 마타가 그라운드에 들어가 변화를 꾀했다. 후반 21분 엠레 찬과 피루미누의 슈팅을 데헤아 맨유 골키퍼는 오른손으로 두 번 다 선방 하며 거미손의 모습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후반 33분 코너킥 상황에서 펠라이니의 헤딩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자 루니가 재차 슈팅, 결승골을 넣었다. 루니의 4경기 연속골이자 맨유가 리버풀을 상대로 거둔 100번째 골이었다.
종전까지 한팀에서 최다 득점 기록은 아스날의 앙리가 세운 175골이었다. 루니는 이미 뉴캐슬전에서 2골을 뽑아 종전 기록과 타이를 이루었고 리버풀전에 1골을 추가, 기록을 경신했다.
투레와 사코의 수비에 막혀 별다른 활약를 보이지 못한 루니는 결정적인 순간 골을 성공시켜 판할 감독을 다시 한번 구했다. 판할 맨유 감독은 이번 경기에서 지면 해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클롭 감독은 후반 44분 밀너 대신 코커를 투입, 변화를 꾀했지만 골은 나오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