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관 전망은 2005년 4월 이후 최저로 급감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중국발 혼란과 유가 약세가 지속되면서 미국 투자자들 사이에서 시장 약세 전망이 급격히 고조된 것으로 나타났다.
<출처=블룸버그> |
14일(현지시각) 공개된 미국 개인투자자협회(AAII) 서베이에서 시장이 6개월 안에 하락할 것이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45.5%로 나타났다.
매주 진행되고 있는 동 서베이에서 약세론은 점차 확대되는 추세로, 지난해 마지막 주 조사에서 23.6%였던 약세 전망은 직전주에는 38.3%를 기록했다. 지난주 응답 비율은 시장 비관론이 48.2%에 달했던 지난 2013년 4월 중순 이후 최고치다.
반면 6개월 안에 시장이 반등할 것이라 답한 비율은 17.9%로 2005년 4월 중순 이후 최저치로 줄었다. 당시 시장 낙관론을 제시한 응답자들은 16.5%에 불과했다.
이번 강세전망 비율은 직전주의 22.2%보다도 줄어든 수준으로, 시장 반등을 점친 응답 비율의 8주 평균치는 25.7%로 7주째 축소되고 있다.
시장 낙관도, 비관도 아닌 중립을 택한 응답 비중은 36.6%로 39.6%에서 소폭 축소됐다.
투자자들 사이에서 시장 심리가 빠르게 악화된 데는 S&P500지수가 연초부터 10% 넘게 떨어지며 조정 국면으로 본격 진입한 데다 중국 경기둔화 우려, 중동 긴장 고조 및 기대보다 부진한 미국의 경기 회복 속도 등이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