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강세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에 부정적으로 작용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모간스탠리가 삼성전자의 4분기 실적이 기대를 밑돈 것은 스마트폰 부진과 원화 강세 때문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삼성전자> |
8일 모간스탠리 숀 김 애널리스트는 반도체부문 잠정 영업이익이 3조원 정도로 모간스탠리 전망치 3조2000억원에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모바일 부문 영업이익 역시 모간스탠리 전망치 2조5000억원을 밑도는 2조원 정도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디스플레이 쪽 영업이익 추정치도 3500억원 정도로 자신들의 전망치 4800억원을 하회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 중 달러 대비 원화 가치가 1% 오른 것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패널 수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숀 김 이어 반도체 및 모바일 부문 실적이 모두 실망스러웠지만 유일하게 소비자가전 부문만 영업이익이 7200억원 정도로 예상치 6000억원보다 선방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제시했다.
이날 삼성전자는 4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6조10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시장은 6조6000억원 내외 수준의 이익을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분기 매출액은 53조원을 기록해 4년 연속 연간 매출 200조원을 달성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