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GAM] 속타는 중국펀드 투자자…"무턱대고 환매는 NO"

기사입력 : 2016년01월07일 14:59

최종수정 : 2016년01월07일 15:00

"급락 잠잠해질 때까지 지켜봐야..환노출형 중국펀드 유리"

[뉴스핌=이에라 기자] 중국 증시가 7일 또 다시 폭락하자 본토펀드에 투자한 이들의 한숨 소리가 커지고 있다. 새해들어 벌써 두번째 거래중단에 직면하자 폭락 장세가 계속될까 걱정이 커진 것.

전문가들은 '환매' 보다 '관망'을 권했다. 현 중국 증시가 심리적 영향에 따른 투매가 나타나고 있어 당장 투자 포지션을 바꾸는 것 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며 대응하라는 조언이다. 

◆ "中증시, 심리 싸움에 졌다..잠잠해질 때까지 대기"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75개 중국 본토펀드(10억원 이상)에서 연초 이후 6일까지 77억원이 순유출됐다. 이 기간 수익률은 -7.14%였다.

지난 4일 중국 증시가 7% 폭락하며 중국 증시 사상 처음으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다.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다음날인 5일 중국본토펀드에서는 55억원이 빠져나갔다.  6일에도 21억원대이 순유출됐다.

이날 오전 중국 증시가 또 다시 7% 이상 폭락하자 펀드 보유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어 무작정 저가매수에 나서는 것은 성급하다고 전했다. 첫 도입한 서킷브레이커로 거래가 중단되면서 투자 비중이 높은 개인들의 심리가 급격하게 위축됐다고 진단했다.

현동식 한국투자신탁운용 상해리서치 사무소장은 "경제 펀더멘탈의 이슈보다는 수급 및 센티멘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며 "오래 지속될 이슈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현 소장은 "지난해 중국 주식시장이 하루에 5% 이상 변동폭을 보인 것은 30번이 넘고, 7% 이상 변동폭을 보인 것은 11번으로 분석됐다"며 "급락을 중국발 경제위기로 확대해석하는 것은 다소 과도하다"고 덧붙였다.

기온창 신한금융투자 투자자산전략 부장은 "현 중국 증시는 경기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 투자자들의 심리가 무너진데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며 "서킷브레이커에 익숙한 투자자들은 단기 급락을 매수 기회로 여기지만, 중국 투자자들은 매도에 동참하고 있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성급하게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것보다 증시 변동성이 잠잠해질 때까지 지켜본 후에 환매 여부를 고민하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태훈 삼성증권 WM리서치 차장은 "시장에 단기 투매 현상이 나타날 때 투자자들이 포지션을 바꾸는 것은 바람직한 대응이 아니다"라며 "중국의 경우 시장 급락시 정책으로 안정화를 시키는 양상이 있기 때문에 시장이 안정적으로 될 때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한 증권사의 지점 PB는 "증시가 단기 조정하면 자산가들에 분할 저가매수에 나서라고 추천하지만, 최근 중국 증시 같은 폭락 상황에 무조건 매수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기존 투자자들은 며칠 증시 상황을 더 지켜본 뒤 분할 적립식 저가매수에 나서도 늦지 않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또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성장 지속성이 높은 종목에 전략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조언도 나왔다.

현 소장은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지난해 9% 이상 상승했고, 2년 동안에도 67%나 오르며 전세계적으로 가장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며 "불확실성이 크고 판단하기 힘든 매크로 변수에 일희일비 하기 보다는 성장 지속성이 높은 섹터와 종목에 집중해 투자하는 전략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 원화 위안화 약세-달러 강세, 환노출형 중국펀드 투자 긍정적  

최근 이어지고 있는 위안화 절하 변수는 중국펀드 투자자들이 참고해야 할 변수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위안화 기준환율을 달러당 6.5646위안으로 고시했다. 전거래일 대비 위안화 가치를 0.51% 절하한 것이다. 위안화 가치는 지난 2011년 3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해외펀드는 환 움직임을 헤지하거나 노출시키는 2가지 종류로 구분된다. 국내 판매되는 대부분의 중국펀드는 달러/원에 대해서만 환헤지를 진행한다.

원화를 달러로 환전, 위안화로 다시 바꿔 본토 주식에 투자하는데 달러를 위안화로 바꾸는 단계에서는 헤지를 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달러 대비 원화와 위안화 가치 약세가 이어질 때는 환노출(UH)형 상품 투자가 유리하다. 환헤지형 펀드는 위안화 약세에 따른 손실에 영향을 받을 수 있지만, 환노출형은 어느정도 그 손실을 상쇄할 수 있어서다.

환노출형 상품은 원화 절하폭만큼 달러 강세에 따른 환차익이 생기기 때문에 위안화 절하율을 어느정도 상쇄할 수 있다는 얘기다.

박희봉 동부자산운용 상품개발본부 본부장은 "비용 등으로 투자국가의 직접 헤지수단이 없을 경우 이 같은 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며 "투자국에 대한 긍정적 전망을 갖고 있다면 주식 시장과 환율이 강세로 갈 것으로 예측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환노출형 상품에 투자하는 전략을 활용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주식형펀드도 환 움직임을 열어둔 환노출(UH)형 상품의 수익률이 더 양호하다.

지난 1개월 동안 이스트스프링자산운용의 차이나드래곤AShare펀드의 환노출(UH)형 수익률은 0.06% 였지만, 헤지(H)형 상품은 -1.92%로 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차이나본토펀드도 헤지를 한 상품보다 안한 상품 성과가 2.4%포인트 더 높았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의 네비게이터중국본토펀드는 UH형 수익률이 H형보다 2.17%포인트 더 양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서울 전역 올 첫 폭염주의보 [서울=뉴스핌] 최수아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상청은 30일 오후 12시를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구리, 화성에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같은 시각 경기도 가평, 광주는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격상됐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낮 최고기온이 30도까지 올라 후덥지근한 날씨를 보인 29일 서울 광화문 광장 분수대에서 어린이들이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5.06.29 yooksa@newspim.com 폭염주의보는 일 최고 체감온도 33도 이상인 상태가 2일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경우 내려진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되거나, 광범위한 지역에서 심각한 피해가 예상될 경우 발효된다.   체감온도는 기온에 습도, 바람 등의 영향이 더해져 사람이 느끼는 더위나 추위를 정량적으로 나타낸 온도다. 온도와 습도가 10%p 증가시마다 체감온도가 1도 가량 증가한다.  앞서 전날 저녁 이날 오전 9시까지 서울은 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돼 올해 첫 열대야가 발생했다.  geulmal@newspim.com 2025-06-30 13:21
사진
"7월 1일 출석하라" 재통보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내란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오는 7월 1일 오전 9시에 2차 대면조사를 위해 출석해 달라고 통보했다.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29일 저녁 서울고검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소환 일정과 관련해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했고 제반 사정을 고려해 7월 1일 오전 9시에 출석하라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29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마련된 내란특검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귀가하고 있다. 2025.06.29 leehs@newspim.com 박 특검보는 "(소환 일정) 협의는 합의가 아니"라며 "결정은 수사 주체가 하는 것이고 윤 전 대통령 측 의견을 접수한 뒤 특검의 수사 일정이나 여러 필요성 등을 고려해 출석 일자를 정해서 통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변호인단 측의 반응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측에 오는 30일 출석하라고 통보했으나, 윤 전 대통령 측은 방어권 보장 등을 이유로 오는 7월 3일 이후로 조사 일정을 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특검팀이 당초 날짜보다 하루 늦은 7월 1일 조사를 진행하겠다고 재통보한 것이다. 특검팀은 경찰청에 수사방해 사건 전담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고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이 지난 28일 첫 대면조사에서 박창환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장(총경) 교체를 요구하며 조사를 거부한 행위가 특검법상 수사방해 행위에 해당한다고 특검팀은 판단하고 있다.  박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이) 변론의 영역을 넘어선 사실과 다른 주장을 하고 있다. 이는 특검법에서 정한 수사방해 행위로 평가될 수 있다"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 특검은 수사방해 사건을 전담할 경찰관 3명을 경찰청에 파견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어 "특검법 수사 대상에 보면 일련의 수사 방해나 재판 방해도 수사의 대상이 돼 있다"며 7월 1일 2차 대면조사에서도 박 총경이 계속 조사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29 22:1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