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글로벌 판짜는 박현주, 센터원에 '선수' 모은다

기사입력 : 2016년01월06일 14:00

최종수정 : 2016년01월06일 10:15

글로벌IB센터·트레이딩룸…대우 인력 플러스 알파로 구성할 듯

[편집자] 이 기사는 1월 6일 오전 9시 58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박민선 기자]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글로벌 무대에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내부 역량을 확충한다. 첫 카드는 글로벌IB센터와 글로벌 트레이딩룸 신설이다. 지금까지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유지해온 조직과는 전략과 규모면에서 압도적인 그림이 나올 것으로 예상돼 시장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박 회장은 지난 4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IB센터를 통한 투자 확대와 글로벌 트레이딩룸 신설로 새로운 도전의 장을 마련하겠다고 선언했다. 그동안 국내 시장에 머물던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무대를 배경으로 한단계 더 도약하겠다는 의미다. 두가지 모두 대우증권이 강점을 보이는 분야인 만큼 합병 후 시너지 창출을 최대화한다는 전략의 일환으로도 평가된다.

먼저 신설되는 글로벌IB센터는 벤처모험자본 투자를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동시에 PEF, 부동산, SOC등 투자를 넓히는 심장부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박 회장이 구상하고 있는 해외 기업 M&A 지분 참여 등 다양한 투자안이 모두 글로벌IB센터를 주축으로 그려지게 되는 것이다. 미래에셋이 이미 확보하고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동시에 대우증권의 해외 시장 브랜드 등을 접목시켜 통합 미래에셋대우증권(가칭)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주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업공개(IPO)와 유상증자 등 국내 기존 IB분야의 수익성이 취약해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해외 대규모 거래에서 리스크를 감수하며 투자 기회를 만들어냄으로써 시너지를 창출하겠다는 박 회장의 전략은 더욱 확고하다.

미래에셋증권 한 임원은 "투자은행 도약을 위한 큰 그림을 그리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IB센터는 대우증권과 통합한 뒤 신설할 예정인만큼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드러난 계획은 없다"면서도 "현재 IB 사업만으로는 이익을 키울 수 있는 부분이 별로 없기 때문에 인재 영입을 통해 진정한 투자은행을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서 의미있는 역할과 돈을 벌어오는 방향으로 갈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했다.

이와 함께 시장의 관심을 끄는 변화는 글로벌 트레이딩룸 신설. 박 회장은 미래에셋그룹이 입주해있는 서울 수하동의 센터원 35층 1000평 공간을 트레이더들을 위해 내어줄 생각이다. 어림잡아 최소 200명 이상 인력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인 만큼 현재 미래에셋증권(30여명)과 대우증권(100여명) 소속 인력들은 물론 실력있는 인재들을 대거 영입하겠다는 구상으로 추정된다.

A증권사 트레이딩 담당 부서장은 "미래에셋이 어떤 방향에 대한 어떤 방침을 세우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래에셋과 대우가 확보하고 있는 해외 네트워크를 고려한 계획"이라며 "미래에셋이 제시하는 방침을 매력적으로 느낀다면 자리를 옮기려는 수요는 있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대규모로 한곳에 트레이더들을 모아둘 경우 FX나 채권, 주식 등 모두 경제 데이터를 기반으로 트레이딩 하기 때문에 시너지가 일어날 수 있다"며 "이 방식이 효과를 거둔다면 현재 트레이더들을 각 분야에 분산시켜놓은 증권사들도 이를 벤치마킹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B증권사 트레이더는 "저금리 상황에서 해외 채권 등 글로벌 트레이딩을 먹거리로 생각하는 것은 공통된 분위기"라며 "다만 어떤 헤드와 함께 있느냐가 중요한 트레이더들의 특성상 본부장급 등 주요 인력들이 어떻게 구성될지가 관심 포인트"라고 말했다.

한편 신년사를 통해 대우증권 인수 이후 그림을 공식화한 만큼 통합 절차 등 화학적 결합 역시 빨라질 전망이다. 앞서 박 회장은 "가능하면 빨리 합병할 것"이라며 "주저하거나 지체할 이유가 없다"고 말한 바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금융당국의 인가 획득 등 일정 감안시 이르면 올해 가을 즈음 합병 절차가 완료될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한 대형증권사 임원은 "합병하는 시기를 늦출 경우 우수 인력들은 모래알처럼 빠져나가기 마련"이라며 "인수하는 주체로서는 당장 충돌이 있을 수는 있지만 빠른 시간 안에 합병을 마무리하는 것이 훨씬 효율적인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임원도 "박 회장의 평소 경영스타일도 그렇지만 구체적인 방안들을 내놓는 것을 보면 수개월 안에 마무리될 것 같다"면서 "인력들이 조직에 적응하고 시너지 효과를 내기까지는 시간이 적지 않게 걸릴 수 있는 만큼 서두르는 것은 나쁘지 않은 선택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LH, 올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공급 [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과 2만8000가구 규모 공공택지 공급에 나선다. 또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21조6000억원의 투자를 집행하고 재원조달 방식 등을 다양화해 재무여건 체질을 개선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21만 8000+α가구 규모의 주택 공급에 나선다. 사진은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5일 서울 종로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 서계동 복합문화단지 조성사업 업무협약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핌DB] 23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도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핵심 업무인 주택 공급에 집중한다. 10만가구 사업승인과 매입·전세임대 9만가구 등 총 19만가구 이상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다. 동시에 민간 주택건설 활성화를 위해 2만8000가구 규모의 공공택지를 조성한다. 주택 착공물량은 지난해(5만가구) 대비 20% 증가한 6만가구를 추진하고 지난해 8·8 주택공급 활성화 방안에 포함된 서울서리풀 등 5만가구 규모의 사업지구 역시 인허가 일정을 최대한 단축해 안정적 공급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도심 내 신속한 주택공급과 비아파트 시장 정상화를 위해 신축매입임대 5만가구 이상을 공급하고 전세사기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해 피해 주택 7500가구를 매입한다. 올해 주택 승인물량의 37%를 청년·신혼·고령자에게 공급하고 출산가구 우선공급(통합공임)과 실버스테이 등 새로운 유형의 시니어 주택을 통해 가속화되는 저출산·고령화 문제에도 적극 대응할 계획이다. 아울러 쪽방·고시원·반지하 거주자의 주거 상향 지원을 지속하고 예술인 등 다양한 수요층에 부응한 특화형 매입임대도 확대한다. 공공주택은 합리적 가격의 고품질을 보장한다. 무엇보다 최근 급등한 주택 분양가격을 낮춰 국민들의 내 집 마련을 돕는다. 이를 위해 사업지구별 목표 원가를 설정해 관리와 검증을 강화하고 가처분면적 확대와 사업일정 단축으로 조성원가를 인하해 합리적인 가격에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공공주도의 기술개발을 통해 민간기업을 선도할 수 있도록 모듈러주택 표준평면 개발 등 OSC 공법을 올해부터 단계적으로 고도화하고 LH가 개발한 층간소음 1등급 설계기준과 국내 최대규모의 층간소음 시험시설(데시벨35랩)을 활용해 주택 품질 혁신을 추진한다. 관련 예산은 조기 집행한다. 전체 공공기관 투자계획(66조원)의 33% 수준인 21조6000억원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특히 상반기 역대 최대 규모인 57% 이상의 투자를 집행한다. 지역 건설경기 회복을 위해 지방 준공 후 미분양 아파트 3000가구를 매입하고 1기 신도시 특별정비계획 수립, 용인 반도체 국가산단 조성 등도 차질없이 추진한다. 손실 최소화 등 재무여건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재원조달 방식도 개선한다. 광명시흥 등 대규모 사업지구에 LH와 기금이 함께 출자하는 신도시 리츠를 설립해 사업에 따른 재무부담을 완화한다. 또 토지 패키지형 공모 등 지구별 특성과 시장 여건에 맞춘 다양한 매각 방식을 도입해 판매여건 개선과 대금 회수를 촉진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임금 직접지급 관리를 강화하고 설게 등 공모에 참여하는 외부 심사위원의 정성평가 비중을 축소해 업체 선정의 공정성을 제고한다. 이한준 LH 사장은 "국민의 삶과 국가 경제가 어려운 만큼, 올해도 신속한 주택공급과 투자집행 등 LH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이행할 것"이라며 "선도적인 공적 역할을 통해 확실한 정책성과를 창출하여 국민 주거안정을 지원하고 국가 경제회복의 마중물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min72@newspim.com 2025-02-23 20:07
사진
헌법재판관들 "공정" 49.3% "불공정" 44.9%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을 맡은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공정하다' 49.3%, '공정하지 않다' 44.9%로 팽팽했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이 미디어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8~19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해 20일 발표한 ARS(자동응답 시스템) 조사에서 윤 대통령 탄핵 심판 헌법재판관들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49.3%가 '공정하다'고 응답했다. '불공정하다'는 답변은 44.9%로 오차범위 내였다. 5.8%는 '잘모름'이었다. 연령별로 보면 30·40·50대는 '공정'이 우세했고, 만18세~29세·60대·70대 이상은 '불공정' 응답이 많았다. 만18세~29세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8%, 잘모름은 7.5%였다. 30대는 공정하다 52.2%, 불공정하다 40.4%, 잘모름 7.3%였다. 4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4.8%, 잘모름 3.9%였다. 50대는 공정하다 61.3%, 불공정하다 35.2%, 잘모름 3.6%였다. 60대는 공정하다 40.7%, 불공정하다 53.8%, 잘모름 5.5%였다. 70대 이상은 공정하다 31.6%, 불공정하다 60.4%, 잘모름은 8.0%였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경기·인천, 광주·전남·전북은 '공정'으로 기울었다. 대전·충청·세종과 강원·제주,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은 '불공정'하다고 봤다. 서울은 공정하다 52.9%, 불공정하다 41.5%, 잘모름 5.6%였다. 경기·인천은 공정하다 50.8%, 불공정하다 44.0%, 잘모름 5.1%였다. 대전·충청·세종은 공정하다 41.8%, 불공정하다 50.7%, 잘모름은 7.4%였다. 강원·제주는 공정하다 44.6%, 불공정하다 48.6%, 잘모름 6.8%였다. 부산·울산·경남은 공정하다 43.8%, 불공정하다 49.3%, 잘모름 6.9%였다. 대구·경북은 공정하다 37.7%, 불공정하다 56.4%, 잘모름은 5.9%였다. 광주·전남·전북은 공정하다 28.2%, 불공정하다 67.6%, 잘모름 4.2%였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은 88.7%가 공정하다고 답했다. 반면 국민의힘 지지자들은 90.0%가 불공정하다고 응답했다. 조국혁신당 지지자들은 84.4%가 공정하다고 봤다. 개혁신당 지지자들은 공정하다 48.0%, 불공정하다 46.9%로 팽팽했다. 진보당 지지자들은 59.5%가 공정하다, 잘모름 27.0%, 불공정하다는 13.5%였다. 무당층은 51.8%가 공정하다, 32.9%는 불공정하다. 잘모름은 15.3%였다. 성별로는 남성 53.6%는 공정하다, 42.1%는 불공정하다였다. 여성은 45.1%가 공정하다, 47.7%는 불공정하다고 답했다. 박상병 정치평론가는 "우리사회의 마지막 성역이었던 헌법재판관의 양심까지도 공격하는 시대"라며 "대통령 탄핵 인용 또는 기각 이후 다음 정권에도 이러한 갈등은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지지층에 따라 서로 상반된 입장이 나오고 있어 향후 헌재에서 대통령 탄핵 기각과 인용중 어떠한 판결을 내리더라도 상당한 혼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RDD(무작위 전화 걸기)를 활용한 ARS를 통해 진행됐다. 신뢰 수준은 95%, 표본 오차는 ±3.1%p. 응답률은 7.2%다. 자세한 조사 개요 및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right@newspim.com 2025-02-20 11: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