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GAM 일반

속보

더보기

박현주 "미래에셋 대우 합병으로 자본시장 DNA 바꿀 것"

기사입력 : 2015년12월28일 10:56

최종수정 : 2015년12월28일 12:30

28일 포시즌호텔서 대우증권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 개최

[뉴스핌=박민선 이에라 기자] "미래에셋과 KDB대우증권 합병을 통해 한국 금융산업과 자본시장의 DNA를 바꿔보고 싶습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은 28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에셋의 KDB대우증권 인수 결정에 대해 "그간 다져놓은 내실을 기반으로 규모의 경영을 이루고 한국경제에 투자를 활성화 하기 위한 절실함에서 나온 선택"이라면서 이 같이 밝혔다.

박 회장은 "한국 증권사의 역사나 다름없는 KDB대우증권을 가족으로 맞이할 기회를 갖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대우증권 인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창업 이후 계속된 금융위기와 저성장의 흐름을 이겨 오면서 끊임없이 도전하고 진화해온 미래에셋 DNA가 KDB대우증권과 같은 휼륭한 회사를 식구로 맞이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박 회장은 대우증권 인수를 통해 투자금융의 토양을 만드는데 기여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28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 호텔에서 대우증권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박 회장은 "한국 경제와 자본시장의 본질적 가치는 혁신과 도전이지만 현재는 도전과 투자를 두려워하는 분위기가 확대되고 있다"며 "증권업계만 보더라도 최근 최대의 이익이 실현되고 있지만 새로운 시장을 찾기보다 규모를 축소하는 분위기가 팽배하고 자신감을 상실해가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저성장 고령화 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는 더 늦기 전에 새로운 도전과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투자문화 활성화를 통해 한국 경제 역동성 회복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래에셋이 쌓아온 투자전문가로서의 노하우와 KDB대우증권의 투자은행(IB)역량을 결합해 우리 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투자 금융의 토양을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평소 중요시하던 글로벌 자산배분 역량을 키워나가겠음을 분명히 했다. 박 회장은 "우리나라 가계의 총자산 대비 금융자산은 약 25% 수준으로, 미국의 70%, 일본 60%와 비교할 때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며 "평안한 노후를 위해선 부동산에서 금융자산으로, 국내자산 일변도에서 벗어나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다양하고 안정된 투자기회를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우증권 인수로 확충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투자를 계속해나가겠다는 의지도 전했다.

박 회장은 "그동안 미래에셋은 타이틀리스트, 포시즌 호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빌딩 등 세계적으로 우량한 자산을 국내에 보급했다"며 "앞으로 좋은 자산을 지속적으로 국내에 유인하기 위해서는 자본규모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우리나라 투자금융의 해외진출을 선도해온 두 기업이 하나로 합쳐지게 됐다"며 "이번 인수로 확충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세계 각지의 우량한 투자기회를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수 후 구조조정은 하지 않겠다는 뜻도 분명히했다.

박 회장은 "KDB대우증권 직원들은 모두 저의 후배들이고 한국 최고의 엘리트 집단"이라며  훌륭한 후배들이 열정과 자부심을 갖고 삶을 안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리더의 역할이 무엇인지 고민하며 금융회사 합병 후 구조조정 사례는 참고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한 업계 1위의 자산운용사와 미래에셋대우증권의 시너지는 1+1이 3,4,5가 될 수 있음을 증명할 것"이라며 "견고한 경영원칙과 투자철학, 업그레이드된 리스크관리를 바탕으로 단순히 규모가 큰 회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가 강하고 더 신뢰받을 수 미래에셋을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