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6년만에 되찾은 후 열린 첫 시무식 참석
[뉴스핌=민예원 기자] "70년 전으로 돌아가 제2 창업하는 마음가짐으로 임하겠습니다. 멋지고 강한 금호아시아나그룹을 만들 것입니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은 4일 광화문에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시무식 및 신입사원 입사식에서 기자와 만나 6년만에 금호산업을 되찾은 심경을 밝혔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사진=금호아시아나그룹> |
박 회장은 "젊은 인재들이 금호아시아나그룹을 이끌어 가야한다"며 신입사원들에게 거는 기대감도 드러냈다.
금호산업을 6년만에 되찾은 후 처음 열린 이날 시무식에서 박 회장과 임직원들은 남다른 각오를 다진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지난 29일 주채권은행인 사업은행에 인수대급 7228억원을 완납하고 금호산업 지분 50%+1주를 매입해 인수전을 마무리 지었다.
인수전이 마무리됨에 따라 박 회장은 자회사인 아시아나항공과 금호터미널, 금호고속 등을 되찾게 됐다. 채권단이 현재 경영권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금호타이어까지 인수하게 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 지배권을 완전히 찾게 된다.
이에 박 회장은 올해 경영방침을 '창업초심'으로 정하며 새로운 금호아시아나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박 회장은 항공과 타이어, 건설사업을 중심으로 안정과 내실을 다진다는 계획과 함께 경영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경영 정상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경영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뉴스핌 Newspim] 민예원 기자 (wise2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