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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동물농장’ 747회 텍스트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SBS> |
[뉴스핌=대중문화부] ‘TV 동물농장’ 747회 예고가 공개됐다.
3일 방송되는 SBS ‘TV 동물농장’ 747회에서는 수락산 정상을 지키는 백구 곰순이와 무리로 돌아간 오랑우탄 제니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먼저 곰순이는 성인도 꼬박 두 시간은 걸어야 다다를 수 있다는 수락산 정상을 주인도 없이 홀로 지키고 있는 곰이다. 벌써 1년째, 산꼭대기 문지기처럼 정상을 오르는 등산객들을 맞이하고 있다고.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니 곰순이의 몸이 심상치 않다. 얼마 전 출산을 한 듯 보이는 것. 이에 등산객들은 아마도 곰순이가 정상 부근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가 숨겨둔 새끼들 때문일 거로 추측했다.
반면 제니는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한 탓에 어쩔 수 없이 사람 곁에서 자라게 된 오랑우탄이다. 소심한 성격을 극복하고자 공연장의 무대 생활을 시작한 제니는 사육사와 13년간 동고동락하며 갈고닦은 실력으로 동물원의 최고 인기 스타로 등극했다.
오랜 기간 오랑우탄 무리를 떠나 사육사들과 함께 지내온 탓에 사람같이 행동하고, 이미 사람이 다 돼버린 제니. 하지만 이대로 영원히 사람들과 함께 살 수밖에 없는 터. 이에 사육사들은 방사장 밖에서 유리벽을 통해 다른 오랑우탄과 만나게 해줬다.
하지만 사람들과 오랜 시간 어울려 살던 제니가 무리로 돌아가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막상 다른 오랑우탄과 한 공간에서 만나자 겁에 질리는 건 기본, 나무에서도 떨어지며 눈조차 마주하려 하지 않았다고.
한편 해발 640m 정상을 오가는 곰순이의 눈물 나는 모정과 ‘제니’를 돌려보내기 위한 1년간의 기록은 3일 오전 9시30분에 방송되는 ‘TV 동물농장’ 74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