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부터 시행...금연 성공시, 가정용 혈압계 등 추가 선물
[뉴스핌=이진성 기자] 내년부터 흡연자들이 정부의 금연치료 프로그램에 3회 이상 참여하면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받는다.
보건복지부는 금연치료 참여를 높이기 위해 새해부터 참여자 인센티브를 개선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기존에는 흡연자가 금연치료 프로그램(8주 및 12주)을 모두 이수한 경우 본인부담금의 80%를 되돌려 줬다. 이 때문에 금연 프로그램에 중도 탈락하는 참여자는 지원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지난해 2월부터 9월 말까지 금연 프로그램 참여자 가운데 약 68%가 중도에 치료를 포기했으며, 중도포기자의 76%는 2회 진료 상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금연 프로그램에 3회 이상 참여할 경우 본인부담금을 전액 지원하는 개선안이 마련됐다.
또한 프로그램 이수 6개월 후 금연 성공시 10만원을 지원하던 성공인센티브가 폐지된다. 대신에 금연 프로그램 최종 이수시 건강관리 축하선물(가정용 혈압계 등)을 추가로 지급 받는다.
아울러 금연치료 참여 등록자에게는 금연성공가이드북을 제공해 금연치료 과정에 나타나는 금단증상과 대처방법 등을 손쉽게 알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내년 3월에는 참여자의 선택을 돕기 위해 2015년도 금연치료 참여율, 프로그램 이수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금연치료 우수기관을 선정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