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패션연구소, 2016년 패션산업 전망 리포트 발표
[뉴스핌=박예슬 기자] 내년(병신년) 패션 업계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의 '체질개선'과 소비자 개인의 취향에 집중하는 '개인화', '실용성'을 중시하는 스타일이 화두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삼성패션연구소는 29일 '2016년 패션시장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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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폴 스마트 사이니지. <사진=삼성패션연구소> |
연구소는 내년도 패션시장을 나타내는 키워드를 '신선한 변화를 담은 새로 고침, Fresh Reloading'으로 요약했다.
세부 항목으로는 ▲근본적인 체질 개선 ▲개인화된 서비스 요구 ▲감성과 창의력의 극대화, 실용성 겸비 ▲'실력'이라는 절대가치 강화 ▲개인의 취향이 이끄는 삶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한국 경제는 저성장기라는 긴 터널에 진입한 가운데 기업은 성과를 위한 일시적인 정책이 아닌 새로운 패러다임이 지배하는 마켓 환경에서 다시 태어날 '근본적인 체질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유행이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취향에 집중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모든 분야에서 소비자의 취향을 존중하는 '개인화'가 당연시될 것"이라며 "기업은 소비자들의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빅데이터 기반의 CRM(고객 관리)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또 "패션 스타일은 다채로운 프린트와 패턴, 정교한 크래프트맨십(Craftmanship, 장인정신)으로 감성과 창의력을 선보이는 가운데 실용성에 대한 이해가 드러날 것"이고 "브랜드는 그 이름에 걸맞는 '실력'이라는 절대가치를 보여주는 것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며 '이름값'보다는 실용성에 무게를 둔 시장 판도를 예측했다.
아울러 "개인의 취향이 다양해지면서 그것을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자리잡을 것"이라며 "스타트업이나 중소상인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패션연구소는 2015년 패션산업 10대 이슈에 대해 ▲탈경계 무한 경쟁시대 ▲체험·경험 지향 소비추구 ▲실속 가성비 추구 소비자 ▲캐릭터 전성시대 ▲80년대 문화 코드 ▲패션과 사물인터넷의 접목 ▲쉐프 마케팅 ▲힐링 홈 ▲글로벌 쇼핑 확장 ▲O2O 서비스 경쟁을 언급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