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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 "결혼생활 지속 어려워".. 혼외자식 인정(종합)

기사입력 : 2015년12월29일 09:05

최종수정 : 2015년12월30일 06:51

개인 사생활 고백하고 회사 경영에 전념 입장 밝혀

[뉴스핌=김신정 기자] 최태원 SK회장이 부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결혼생활을 더 이상 지속하기 어렵다는 심경고백과 함께 수년 전 한 여인과의 사이에서 6살 난 혼외자녀를 뒀다는 사실을 밝혔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모 신문사에 '기업인 최태원이 아니라 자연인 최태원이 부끄러운 고백을 하려 합니다'라는 편지 글을 보내 이같은 사실을 전했다.

최 회장의 편지글은 항간의 소문대로 결혼생활이 순탄치 않았다는 고백으로 시작됐다. 최 회장은 "성격 차이 때문에 그리고 그것을 현명하게 극복하지 못한 저의 부족함 때문에 저와 노소영 관장은 십년이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왔다"고 밝혔다.

최태원 SK회장 <사진=SK그룹>

이어 "종교활동 등 관계 회복을 위한 노력도 많이 해봤지만 그때 마다 더 이상의 동행이 불가능하다는 사실만 재확인될 뿐 상황은 점점 나빠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던 중 최 회장은 우연히 수년 전 마음의 위로가 되는 한 사람을 만났고 그 사이에 아이가 태어나 그 사람과 함께하는 삶을 꿈꾸게 됐다고 전했다. 혼외자녀는 현재 6살로, 딸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또 "공개되는 것이 두렵기도 했지만 자랑스럽지 못한 개인사를 자진해서 밝히는게 과연 옳은지, 한다면 어디에 고백하고 용서를 구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며 이번 고백이 쉽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평소 동료들에게 강조하던 가치 중 하나가 '솔직'이고 정작 스스로가 그 가치를 지키지 못한 사실이 너무 부끄러웠다며 고백하게 된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노 관장과 이제는 장성한 아이들이 받았을 상처를 보듬기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 잘못으로 만인의 축복을 받지 못하게 돼버린 어린 아이와 아이 엄마를 책임지려 한다"며 새로운 가정을 꾸릴 것을 시사했다.

SK그룹은 이와관련, "최 회장의 개인 사생활로 회사에서 공식 발표할 사안은 아니라며 회사 경영에 전념하기 위해 앞으로도 지속될 개인 사안을 이같이 공개한 것 같다"고 밝혔다.

SK그룹 관계자는 "현재 회사 경영에 전념해야 할 시기로 이제는 숨길 개인 사생활도 아니기 때문에 이같이 밝힌 것 같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난 1988년 노태우 전 대통령의 딸 노소영 씨와 결혼했으며, 현재 1남 2녀를 두고 있다.

장녀인 최윤정씨는 현재 베인앤컴퍼니에 근무하고 있고, 차녀인 민정씨는 자원 입대해 해군장교로 군복무 중에 있고, 장남인 인근씨는 미국 브라운대에 재학하고 있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26일 이같은 편지글을 모 신문사에 보내기 앞서 지난 23일과 25일 성탄절 연휴 내내 각 계열사 송년회가 열린 전통시장을 방문하는가 하면 결식아동 돕기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바쁜 연휴를 보냈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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