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승우가 28일 오후 서울 성동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잡아야 산다' 언론시사회에서 목을 축이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뉴스핌=장주연 기자] 배우 김승우가 신작 ‘잡아야 산다’에 아쉬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승우는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관에서 진행된 영화 ‘잡아야 산다’(제작 더퀸 D&M(주), 제공·배급 오퍼스픽쳐스) 언론시사 및 기자간담회에서 처음 영화를 본 소감을 전했다.
이날 김승우는 “‘라이터를 켜라’를 오마주했고 김승우의 아이디어가 포함됐다”는 오인천 감독의 말에 “그 대사는 제가 끝까지 반대했다. 무슨 제 아이디어냐. 감독님이 쓴 거 아니냐”고 반문하며 “나는 끝까지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승우는 “엔딩신 대사도 ‘라이터를 켜라’고 돼 있어서 바꿨다. 내 입으로 하기 민망했다. 쌍칼 역할도 그랬다. 또 심지어 대사에 ‘승승장구’ ‘1박2일’ 그런 대사도 있었다. 말도 안 되는 코미디에 제가 손발이 오그라들어서 정리시켰다”고 말했다.
김승우는 또 “제작보고회에서 우리 영화는 재미를 드리겠다고 했는데 영화를 보고나니 안타깝다”며 “보는 관객들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내 마음엔 안 든다. 그래도 2016년 새해에 가볍게 볼 수 있는 영화로는 좋지 않을까 싶다”고 솔직한 심정을 덧붙였다.
한편 ‘잡아야 산다’는 잘나가는 CEO이자 일명 ‘쌍칼’ 승주(김승우)와 매일 허탕만 치는 강력계 허탕 형사 정택(김정태)이 겁 없는 꽃고딩 4인방에게 중요한 ‘그것’을 빼앗기면서 벌어지는 예측 불허의 심야 추격전을 담은 추격 코미디다. 오는 1월7일 개봉.
[뉴스핌 Newspim] 장주연 기자 (jjy333jj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