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출자비율 30.34%로 1위…한국은 5위
[뉴스핌=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중국 주도로 만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이 25일 공식 출범했다.
26일(현지시각)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AIIB 협정은 회원국 중 최소 10개국 이상, 의결권이 50%를 넘겨야 공식 성립된다고 규정하고 있는데, AIIB 회원국 57개국 중 협정문 비준을 마친 17개국의 의결권이 50.1%를 기록하면서 중국 재정부가 AIIB 협정 발효를 공식 발표하게 됐다.
중국 재정부는 이어 "내년 1월 16일~18일 베이징에서 AIIB 개소식을 갖고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이 주도하는 새로운 국제금융기구인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의 진리췬(金立群) 초대 총재 지명자 방한 모습. <김학선 사진기자> |
협정문 비준을 끝낸 17개 창립 회원국은 중국과 한국, 미얀마, 싱가포르, 브루나이, 호주, 몽골, 뉴질랜드, 오스트리아, 영국, 룩셈부르크, 조지아, 네덜란드, 독일, 노르웨이, 파키스탄, 요르단이다.
초대 총재로는 진리췬(金立群) 중국국제금융공사 회장(전 재정부 부부장)이 취임할 전망이며, 중국은 출자비율(지분율)에서 30.34%로 1위를 차지했고 투표권도 26.06%를 확보해 사실상 주요 안건에 대한 거부권을 확보하게 됐다.
중국을 이어 인도가 출자비율 8.52%를 차지했으며 러시아와 독일이 각각 6.66%와 4.57%로 뒤를 이었다. 한국의 출자 비율은 3.81%로 5위를 차지했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