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에라 기자] NH투자증권은 22일 글로벌 시장에 대한 보수적 접근을 유지하되 변동성이 낮아진 중국 시장이 연말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강현철 NH투자증권 투자전략부 이사는 "미국 금리인상 전후로 글로벌 증시가 안도랠리를 보이고 있지만 변동성은 여전히 크다"면서도 "변동성이 낮아진 중국은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강 이사는 "미국 연준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며 "향후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재투자하겠다고 했지만 2월부터 만기가 도래하는 연준의 채권 소화 여부, 계절적으로 3~4월 자주 발생하는 글로벌 자금의 긴축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감안해 주요국 주식에 대한 투자비중을 큰 틀에서 연말 연초까지 조금씩 줄여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최근 3개월만 보면 중국 상해지수가 주요국 중 가장 안정적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진단이다.
강 이사는 "상반기 주가 급등과 6~7월 급락세를 경험했던 투자자들이 중국 주식에 신중하게 접근하며 변동성이 낮아졌다"며 "미국의 출구전략에 대한 우려감으로 최근 글로벌 증시가 요동치고 있지만, 중국은 나홀로 우상향의 주가 차트를 그리고 있다는 점은 좋은 신호"라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11월말 발표된 국제통화기금(IMF)의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 편입과 연말부터 본격화될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등을 통해 중국 금융시장에 대한 시각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공급측면의 개혁을 정책적으로 이끌어갈 경우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불안한 눈초리들이 조금씩 개선될 것"이라며 "중국 서프라이즈 인덱스가 연내 음의 값에서 0의 선을 돌파할 가능성이 존재하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여전히 변동성이 큰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가장 불안했던 중국 증시의 변동성은 낮아지면서 금융시장에 대한 신뢰도가 개선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시점"이라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에라 기자 (ER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