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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들' 뇌성마비 철학자 졸리앙, 그가 한국에 사는 이유…"가장 관심있는 곳은 공중목욕탕"

기사입력 : 2015년12월19일 22:36

최종수정 : 2015년12월19일 23:01

'사람과 사람들' 뇌성마비 철학자 졸리앙, 그가 한국에 사는 이유…"가장 관심있는 곳은 공중목욕탕" <사진='사람과 사람들'>

'사람과 사람들' 뇌성마비 철학자 졸리앙, 그가 한국에 사는 이유…"가장 관심있는 곳은 공중목욕탕"

[뉴스핌=대중문화부] KBS 2TV ‘사람과 사람들’은 19일 밤 10시35분 ‘철학자 졸리앙, 그가 한국에 사는 이유’ 편을 방송한다.

프랑스 아마존 32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뇌성마비 철학자 졸리앙. 유럽에서 유명인사로 대접받는 그가 알아주는 이 하나 없는 이 곳 한국에 왔다.

세계적 명성을 뒤로하고 낯선 땅에 와 사는 까닭은 무엇일까.

알렉상드르 졸리앙, 그는 탯줄이 목에 감겨 태어나 뇌성마비를 갖게 된 스위스인 철학자이다.

세 살 때부터 요양원에서 자랐고 아홉 살이 되서야 처음 두 발로 섰다.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사람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롭지 못했던 그는 철학을 배우며 삶에 대한 보다 근본적인 성찰을 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가 ‘나를 아프게 하는 것이 나를 강하게 만든다’라는 프랑스 아마존 32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그의 저서다. 유럽인이 사랑하는 작가 졸리앙은 어느 날 세 자녀와 아내를 데리고 한국에 왔다.

졸리앙에게 사람은 가장 풀기 어려운 주제이자 가장 관심 가는 철학의 대상이다. 인간은 왜 사는가, 인간은 왜 고통스러워야하는가, 인간은 왜 행복을 추구할까 등등 그래서 그는 매일 거리로 나간다.

그 중 특히 서울이라는 거리는 6백년 역사와 불교, 기독교가 어우러져 그에게 수많은 사고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서울은 거대한 인생학교라며 서울예찬을 아끼지 않는 철학자. 그에게 가장 관심 있는 장소는 공중목욕탕이다. 유럽에는 존재하지 않는 한국의 독특한 문화여서다.

졸리앙은 그곳을 대통령도 노숙자도 벌거벗고 마주해야하며 지위나 학력은 존재하지 않는 곳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는다.

졸리앙은 아이들을 외국인 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보냈다. 그곳에서 보다 풍부한 경험을 하길 바라기 때문이다. 그리고 밤이 되면 아이들에게 명상을 시킨다. 숨 가쁘게 돌아가는 세상 속에서 잠시 멈출 때에야 비로소 삶의 본질이 보이기 때문이다.

졸리앙에게 아이들은 스승이 된다. 그의 눈에 비친 아이들은 쓸데없는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현재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우리가 알아야 할 것은 이미 유치원에서 다 배웠다고 누군가 말했던가. 실제 그것을 실천하며 사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졸리앙은 사는 법을 배운다.

졸리앙은 세계적 철학자임에도 늘 탐구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서울에서 가장 낮은 곳에 있는 이들을 만나고 싶어 쪽방촌에 간다.

크리스천이지만 불교공부를 하고 신부님과 함께 절을 찾는다. 아이들을 스승삼아 세상을 보고, 나이나 지위를 따지지 않고 누구든지 친구로 맞이한다.

그는 장애가 행복으로 가는 장애물이 아니고 오히려 영적인 삶에 집중하게 해주는 선물이라고 말한다.

[뉴스핌 Newspim] 대중문화부(newmedi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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