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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중국] '스타트업 부동산 신소비' 에 현금 묻어라

기사입력 : 2015년12월18일 17:24

최종수정 : 2015년12월18일 17:24

포트폴리오 다변화와 고레버지가 성공투자의 답, 전문가 제언

[뉴스핌=이승환 기자] "가장 안정적인 투자 방법은 돈을 써버리는 것이다. 무엇을 매입하든 안하는 것 보다는 낫다"

중국의 유명 경제 평론가 우샤오보는 최근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과감한 레버리지 투자를 통해 위안화 약세로 부터 자산을 방어해야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우샤오보는 이와 관련해 "글로벌 통화 정책 기조가 전환하는 시점에서 현금(위안화)을 들고 있는 것은 옳지 않다"며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통한 고(高) 레버리지 투자가 적합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중국 자산 투자의 3대 성공전략으로 ▲지분투자 ▲선별적인 부동산 투자 ▲신흥 소비분야 투자 등을 꼽았다.

우샤오보는 중국 최고의 경제 분야 작가이자 영향력 있는 경제 평론가로 알려져 있다. 그는 지난 7월 뉴욕증시에서 중국 A주로 복귀한 부동산 대기업 뤼디그룹(綠地集團)의 단독 이사장에 추대되기도 했다.

중국 인기 경제 평론가 우샤오보 <사진=바이두(百度)>

◆ 주식보다는 '지분'에 투자할 때

우샤오보는 향후 중국 경제의 가장 중요한 투자 개념으로 '지분투자'를 꼽았다. 기존의 대형주에 투자하기보다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업체들의 지분을 매입해야 한다는 것. 그는 이를 위해 신삼판(新三板)을 눈여겨 봐야한다고 설명했다.

신삼판은 중국의 장외 증권시장으로 성장성이 높은 중소기업들의 자금 조달 창구 역할을 하고 있다. 전도유망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대거 몰리면서 신삼판은 중국 투자자들의 차세대 투자처로 각광받고 있다.

중국의 중소기업들은 지난 3분기 신삼판에서 총 525억위안(9조2천935억원)을 조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올해 5월까지 누적 조달 금액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우샤오보는 "현재 중국 자본시장의 투자신탁, 채권 등 업무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동시에 중소 혁신기업들도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의 투자 창구인 신삼판의 상장사 규모가 기존 3000여개에서 향후 6000~1만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주요매체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현재 창업 시장 촉진의 일환으로 벤처기업 전문 장외 거래 시장인 '과기창신판(科技創新板)' 을 상하이에서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과기창신반은 기존의 신삼판과 함께 중국 중소기업 자금 조달의 양대 축을 형성해 투자자들에게 더 큰 기회를 제공할 전망이다.

그는 이와 관련해 "더 이상 10%대의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상품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성장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과 이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투자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에서 창업한 스타트업 수는 총 160만9700여 곳으로 지난 2010년 대비 2배 가까이 급증했다. 이는 전세계 주요 국가 중 가장 많은 숫자다. 또한 중국에서는 매일 4000여개의 스타트업 업체가 새롭게 탄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부동산 투자, 행정 효율성 고려해야

우샤오보는 부동산 시장에도 주목하라고 충고했다. 이전만큼 절대적인 수익을 제공하지는 않겠지만 여전히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투자 대상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부동산 투자 지역 선정의 기준으로 향후 3~5년 대규모 인구 유입 가능성이 큰 지, 지난 몇 년 공업 생산 지수가 상승했는 지 여부를 살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동시에 그 지역의 부동산 재고 현황도 면밀히 관찰해 볼 것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당국이 적극적으로 부동산 재고 줄이기에 나선 가운데, 그 지역의 행정 효율이 얼마나 높은지를 고려해봐야 한다"며 "지방정부가 적극적으로 부동산 재고 완화에 나선다면 중장기적으로 집값이 상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내년 경제운용의 방점은 부동산 재고 해소에 찍혀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시진핑 국가주석 주재로 열린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과잉공급 상태의 부동산을 해결하기 위한 방편으로 도시화 범위를 확대할 것을 강조했다. 농민들을 도시민으로 받아들여 도시지역의 주택수요를 확대시키겠다는 포석이다.

중국 정부는 또한 향후 중국 경제에서 근절해야 할 4대 문제점 중 하나로 부동산 재고를 제시한 상태다.

그는 이와 관련해 "향후 10년 중국 부동산 투자의 성패는 이 같은 요인들을 얼마나 잘 파악하고 있느냐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 신흥 소비 시장 주목해야

증권시장에서는 소득증대에 따른 소비능력 제고의 영향을 받는 신흥 소비시장에 투자해야 한다는 게 우샤오보의 투자전략이다. 그는 특히 헬스케어와 영화, 여행 등 여가활동 관련 기업을 눈여겨 볼 것을 권고했다.

그는 "중국인의 소비력이 상승함에 따라 영화, 여행, 문화생활 등에 대한 수요가 자연히 커질 수 밖에 없다"며 "선진국들이 경제 성장 과정에서 이들 분야에 투자해 거둬들인 성과를 고려해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중국의 지난 11월까지 누적 박스오피스는 전년 대비 48% 성장한 397억위안(7조1000억원), 관객수 11억명을 기록했다. 스크린 보급 확대와 온라인결제 증가, 로컬영화 경쟁력 강화 등에 따른 것이다. 오는 2017년 중국의 박스오피스 규모는 11조원에 이르며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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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홈플 대주주 MBK 세무조사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국세청이 홈플러스 대주주인 MBK에 대한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은 이날 MBK파트너스에 대한 세무조사에 들어갔다. MBK파트너스측은 "지난 2020년 이후 5년 만에 이뤄지는 정기 세무조사로 인지하고 있다"며 "최근 불거진 홈플러스 사태(기업회생신청)와는 무관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이번 세무조사 담당 부서가 비정기(특별) 세무조사를 맡는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라는 점에서 지난해 논란이 됐던 김병주 MBK파트너스 회장의 역외 탈세 의혹까지 다시 들여다보는 게 아닌가 하는 관측도 제기된다. MBK파트너스는 지난 2020년 세무조사 결과 1000억원 규모의 역외탈세 혐의가 드러나 400억원 가까이를 추징 당했다. 지난해에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역외탈세 의혹이 재차 제기된 바 있다. MBK파트너스는 대규모 차입금에 의존해 지난 2015년 홈플러스를 인수했다. 이후 점포 등을 팔아 인수대금을 상환하고 배당을 받는 방식으로 투자 원금 회수에 주력했다. 정작 홈플러스는 자금 압박에 빠져 최근 기업회생 절차에 들면서 금융권과 업계 안팎에서 'MBK 먹튀'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다. 한편 국회 정무위원회는 이번 홈플러스 사태와 관련해 오는 18일 MBK파트너스 김병주 회장을 증인으로 불러 긴급현안질의에 나설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홈플러스 영등포점 신호등에 빨간불이 들어와 있다. yym58@newspim.com osy75@newspim.com 2025-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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