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연말로 접어들면서 중국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함께 주식시장 자금이동이 활발해지고 있다. 12월 16일 현재 상하이, 선전 주식시장 1072개 기업이 2015년도 실적 전망치를 발표했다. 그 중 123개 회사의 2015년 4분기 추정 순이익이 2014년 전체 순이익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적전망을 발표한 123개 회사 중에서, 31개 회사의 올해 4분기 추정순이익이 작년 동기대비 5배 이상 증가했고, 18개 회사의 올해 4분기 추정 순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10배 이상 증가했다.
람광발전(蓝光发展, 600466)의 순익 증가율이 가장 컸다. 람광발전은 올해 3월 기업구조개편을 통해 자산규모와 영업방향 등을 조정했고 이익창출능력이 크게 개선됐다. 람광발전의 2015년 한해 순이익은 8억~8억3000만위안으로 추정됐다. 람광발전의 올해 1~3분기 순이익은 -6341만위안으로 적자를 기록했으나, 4분기 순이익이 8억7841만위안으로 예상된다. 이는 작년 동기대비 1167배 증가한 수치다.
작년 동기대비 증가율 2위를 차지한 방원지승(方圆支承)의 2015년 순이익은 0~500만위안으로 전망됐다. 올해 1~3분기 순이익은 -2947만위안이었으나, 4분기 추정순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1128배 늘어난 3197만 위안으로 집계됐다. 방원지승 관계자는 회사가 일부 금융자산을 매각하고 투자수익을 거둬들여 경영실적이 개선됐다고 전했다.
그 외에도 뢰과방무(雷科防务)와 대해핵전(台海核电)의 4분기 순이익은 작년 동기대비 각각 305배, 109배 증가했다. 산업별로 볼 때, 화공, 전기설비, 기계설비 등 업종의 순이익 증가가 컸던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