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국금리인상] 하이일드 '펀드런' 없다…"저가매수 기회"

기사입력 : 2015년12월18일 13:51

최종수정 : 2015년12월18일 13:51

[GAM] 미국 하이일드 ETF, 금리인상 직후 0.8% 반등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7일 오후 6시 43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우수연 기자] 미국 금리인상으로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환매가 이어지며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하이일드 펀드의 조정은 미국 금리인상이라는 '빅 이벤트(big event)' 를 해소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불가피한 조정으로 진단했다. 또한 오히려 이번 기회가 글로벌 하이일드 채권을 싼 가격에 매수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도 있다고 조언했다.

지난 14일 대표적인 미국 하이일드 ETF인 '아이셰어즈 아이박스 달러 하이일드(HYG)'는 78.8포인트로 거래를 마치며 3년반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일에는 2% 급락하며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최대 낙폭을 경신하기도 했다.

미국 헤지펀드 서드애비뉴 매니지먼트 등 몇몇 하이일드 펀드 운용사가 펀드 환매 급증에 따른 청산을 선언하면서 하이일드 시장에 적잖은 충격을 줬기 때문이다.

◆ 미국 하이일드 ETF, 금리인상 직후 반등

하지만 오히려 미국 금리인상 발표 이후 하이일드 ETF는 전일 대비 0.76% 반등했다. 시장에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오히려 저가 매수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하이일드 시장이 미국 금리인상의 여파로 당분간 변동성을 확대하겠지만 펀더멘털 자체가 훼손된 것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펀드 환매중단 사태나 기준금리 인상으로 투자 심리는 위축되더라도 일부 섹터를 제외한 하이일드 채권은 충분히 투자가치가 있다는 분석이다.

한광열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펀드들은 하이일드 중에서도 CCC 등급 이하의 채권과 원자재 섹터 투자 비중이 높은 펀드"라며 "BB등급 이상에 투자하는 안정적인 하이일드 펀드들의 유동성은 심각한 상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대부분의 하이일드 펀드들은 BB등급 이상 채권의 비중이 높고 에너지 섹터 비중도 10% 내외"라며 "낮은 부도율을 고려할 때 신용스프레드 확대는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최근 한 달간 '유럽·아시아' 하이일드 선방

지난 10월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12월 금리인상이 기정 사실화되면서 글로벌 하이일드 펀드 수익률도 악화됐다. 그나마 미국 금리인상의 직접적인 영향권에서 빗겨난 유럽이나 아시아 하이일드 펀드가 선방한 정도다.

대표적인 미국 하이일드 펀드인 'JP모간단기하이일드펀드(채권)C'는 최근 한 달간 -2.03%, '블랙록 미국달러하이일드 펀드(채권-재간접)(H)(C)'는 -6.76% 손실을 기록했다. 반면 상대적으로 유럽이나 아시아지역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는 최근 한 달 손실이 -1%대로 제한됐다.

국내 판매중인 글로벌 하이일드펀드 중에서는 '하나UBS글로벌스마트하이일드(채권-재간접)A' 펀드가 수익률 방어에 우수한 편이었다. 이 펀드는 포트폴리오에 유럽·미국·국내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담고 있는 재간접형 펀드다. 시장 상황에 따라 미국·유럽·국내채권 비중을 조절하며 수익을 추구한다.

자산운용보고서에 따르면, 이 펀드는 하이일드 가격이 반등했던 지난 10월들어 유럽 하이일드 비중을 높였다. 반면 금리인상을 확인하기 위해 미국 하이일드 비중은 낮췄으며 단기적인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현금비중을 일정 수준으로 유지했다.

이 펀드를 운용하는 성준석 펀드매니저는 "기준금리 인상 우려로 금리변동성이 커지면 총 수익이 단기적으로 다소 부정적일 수는 있다"며 "하지만 이런 단기변동성 확대에도 '글로벌 경기회복'이 전제된다면 중장기적 비중확대 기회로 접근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전반적인 변동성이 단기간에 크게 상승할 수 있기에 현금관리나 환헤지 비중 조절을 통한 변동성 관리는 지속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금리 인상 이후 하이일드 자산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는 시각도 감지된다. 무엇보다도 유가가 하락하는 상황에서 추가 스프레드 확대(가격 하락) 가능성도 열어둬야 한다는 분석이다.

손은정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아직도 전반적인 하이일드 채권의 흐름은 유가에 연동돼서 움직인다고 본다"며 "미국 기업들의 월별 예상 기업부도율도 내년에는 현재보다 1%p 가량 높아지는 상승추세에 있기에 당분간 보수적인 접근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우수연 기자 (yesim@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