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투수 야마모토 마사, 51세로 내년 3월 26일 은퇴 “32년간 행복했다” . 야마모토 마사의 은퇴일이 확정됐다. <사진=AP/뉴시스> |
일본 최고령 투수 야마모토 마사, 51세로 내년 3월 26일 은퇴 “32년간 행복했다”
[뉴스핌=김용석 기자] 일본 프로야구 최고령 투수 야마모토 마사의 은퇴 날짜가 확정됐다. 데일리스포츠는 16일 야마모토(50·주니치 드래건스)가 내년 3월 6일 은퇴한다고 전했다.
50세의 야마모토는 올 시즌 8월 9일 나고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홈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했지만 왼손 손가락 부상으로 은퇴를 결심했다. 이로써 현역 마지막 등판은 지난 10월 7일 히로시마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 카프와의 경기가 됐다.
야마모토는 지난 1986년 데뷔, 통산 580경기에서 219승 165패를 기록, 세 차례의 다승왕(1993, 1994, 1997년)을 차지했다.
특히 야마모토는 2006년 41세 1개월의 나이로 일본프로야구 최고령 노히트노런을 달성했고, 지난해 9월에는 최고령 승리투수(49세 25일) 기록을 세운바 있다. 대기록 달성의 상대는 모두 오승환의 소속팀이었던 한신 타이거즈였다.
야마모토는 봉중근과 인연이 있다. 지난 2014년 LG 트윈스의 마무리 봉중근이 개인훈련장소를 일본 돗토리현으로 바꾸면서 야마모토를 비롯해 아사오 타쿠야, 이와세 히토키 등 주니치의 필승조 선수들과 개인훈련을 함께 했다. 이때 야마모토가 봉중근에게 먼저 다가가 포크볼 비법을 전수했다. 한국으로 돌아 온 봉중근은 “마구 하나 배워왔다”고 공개하기도 했다.
야마모토는 “팬들의 성원이 없으면 한 걸음도 걸을 수 없었던 32년이었다. 이처럼 행복한 야구인생은 다시 태어나도 다시 보낼 수 없을 것이다”라고 은퇴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