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동훈 기자] 경인고속도로에서 현행 한국도로공사가 관리하는 인천광역시 구간이 일반도로로 전환된다. 다만 아직 통행료를 폐지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또 서울에서 인천 구간은 지하화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15일 국토교통부와 새정치연합 문병호 국회의원(인천 부평갑)에 따르면 인천시와 국토부는 오는 16일 서울 동작구 한강홍수통제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경인고속도로 이관 협약'을 맺는다.
이 자리에는 유정복 인천광역시장과 강호인 국토부 장관이 참석한다.
국토부는 오는 2017년까지 경인고속도로 인천 기점∼서인천나들목(IC) 10.45km 구간에 대한 관리권을 한국도로공사에서 인천시로 이관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2017년 제2외곽순환도로가 개통하면 인천 기점∼서인천IC 구간의 일반도로화 사업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를 위해 지난 10월 '가정오거리∼문학나들목 혼잡도로 개선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역'에 착수했다. 이번 용역에서는 경인고속도로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일반도로화할 것인지 전체적인 사업계획을 잡고 사업비 규모 등을 산정한다.
시는 경인고속도로가 인천을 두 쪽으로 완전히 갈라놓은 점을 고려, 도심 단절을 해소하고 원도심 지역을 활성화하는 방향으로 일반도로화 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다만 경인고속도로를 일반도로로 전환해도 당장 통행료를 폐지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 송도에서 검단까지 남북간 통행을 원활하게 만들기 위해 경인고속도로 도화IC와 제2경인고속도로 문학IC를 연결하는 지하터널을 건설하는 방안도 검토할 계획이다.
서인천IC∼신월IC 11.66km 구간은 지하에 왕복 6차로 도로를 건설하고 지상 도로는 일반도로로 전환하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다. 오는 2019년 착공해 2024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신월IC∼여의도 구간을 지하화하는 제물포터널 건설사업도 연말 착공을 앞두고 있다.
7.53km 구간에 지하 1층·2층 복층 구조로 건설되는 왕복 4차로 도로는 202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