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미국 긴축=상품·이머징 '숏'? 역발상이 답일수도

기사입력 : 2015년12월14일 10:07

최종수정 : 2015년12월14일 10:18

달러강세 베팅 지나쳐…EEM·GLD·XLE·XLB등 주목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11일 오후 3시 31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권지언 뉴스핌 특파원] 미국 금리 인상과 맞물려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달러 매수 베팅과 같은 예상 가능한 수혜주로 몰려들고 있지만, 이 같은 쏠림현상이 발생한 자산군보다는 상대적으로 외면 받고 있는 신흥시장과 상품시장이 의외의 투자 매력을 갖고 있다는 주장도 고개를 들고 있다.

11일 미국 금리선물시장과 주요외신 보도에 의하면, 오는 15일과 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상은 시장에서 거의 기정사실화 되고 있다.

지난달 발표된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ofAML)의 월간 펀드매니저 서베이에서 12월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은 81%로 나왔다. CME그룹에 따르면 연방기금 선물 거래로 본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87%로 점쳐지고 있다.

또 이번 달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조사에서 금융업계와 학계의 경제전문가들 중 97%가 연준이 다음 주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달 92%에서 추가로 상승한 것이다.투자자 관심은 2차 긴축 시기로 옮겨가고 있다. 대다수의 이코노미스트는 3월 회의 때 두 번째 금리인상이 단행될 것으로 내다봤다.3월 인상을 점친 이코노미스트는 65%로 11월 조사 때의 49%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4월과 6월 금리인상을 예측한 이들은 각각 14%와 16%에 불과했다.

연준이 10년 만의 첫 긴축 시동을 걸기 시작하면서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몰려들고 있는 곳은 달러다. 미국 경제가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 연준이 금리를 올리면 달러 가치 상승은 예정된 수순이다.

스텐험 어드바이저스의 케빈 아렌슨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해외 유명 펀드들이 최근 수개월 동안 유로 대비 달러 강세 베팅을 늘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BofAML 역시 달러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는 많은 투자기관 중 한 곳이다.

<출처=모닝스타>

하지만 BofAML 소속 애널리스트들을 비롯한 시장 전문가들은 달러 매수세가 긴축이 가시화하기 한참 전부터 진행된 만큼 추가 베팅 여지가 별로 남지 않았다는 회의론을 제기하고 있다.

원아시아 인베스트먼트의 레이몬드 콩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모닝스타와 인터뷰에서 달러화 강세 베팅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이 기대를 밑돌았고 11월 소비자신뢰지수가 하락하는 등 미국 성장률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자신의 견해를 설명했다.

금융 전문가 콘래드 드 애늘은 이날 마켓워치 칼럼을 통해 연준이 수 년간 그래왔듯이 막판에 가서 (긴축) 결정을 뒤집을 가능성도 있다고 경고했다. 연준 긴축 전망과 맞물려 투자자들이 달러 뿐만 아니라 상대적인 통화가치 약세로 상승장이 기대되는 유럽과 일본 증시를 사들이고 있지만, 이보다 더 안전한 베팅은 대세를 따르지 않고 유럽이나 일본서 잘나가는 상품은 정리한 뒤 신흥시장이나 상품시장과 같이 저렴해진 투자상품을 매수하는 방법이라고 그는 주장했다.

오히려 숏달러(달러 순매도) 전략는 연준이 어떤 정책 결정을 내리든 상관 없이 안전할 뿐만 아니라 돈이 더 되는 베팅이라는 것.

컨설팅회사인 리서치 어필리에이트의 크리스 브라이트먼 재무담당 고문은 신흥시장이 선진국 대비 상당히 저렴한 수준라면서, 향후 10년 동안 인플레이션을 감안한 연간 수익률은 신흥시장이 7.9%로 미국의 1.1%, 기타 선진국의 5.3%보다 상대적으로 높을 것으로 내다봤다.

애늘은 신흥시장 투자와 관련해서는 아이쉐어즈 MSCI 신흥시장 상장지수펀드(종목코드: EEM)가 매력적이라고 추천했다.

상품관련 ETF의 경우 거래가 활발하지 않고 실물보다는 선물 계약을 위주로 거래되는 경우가 많아 추천하기가 어렵지만, 현물 상장지수펀드인 SPDR 골드트러스트(GLD)는 눈 여겨 볼만하다고 말했다.

이어 상품시장 베팅으로 좀 더 적절한 상품은 에너지주식에 투자하는 에너지 셀렉트 섹터 SPDR ETF(XLE)와 광산 화학 및 기타 상품관련 주식에 투자하는 머티리얼 셀렉트 섹터 SPDR ETF(XLB)가 주목할 만하다고 추천했다.

한편, 투자업체 애버딘의 케네스 아킨트위 선임투자 매니저는 중국 증시가 변동성을 보이고는 있지만 중국 기업들은 미국에서 고속철도를 건설하고 전기차나 모바일폰, 미사일에 이르기까지 고품질의 혁신 제품을 내놓고 높은 효율성도 자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중국 뿐만 아니라 스리랑카와 같은 덩치가 작은 국가들도 글로벌 수준의 기업들을 낳을 수 있다며, 스리랑카 봉제 수출업체인 브랜딕스(Brandix)도 좋은 예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뉴스핌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