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종달 골프전문기자]박성현(22·넵스)이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 달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장타자 박성현은 13일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CC(파72·6342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3라운드에서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7언더파 199타로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이 13일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CC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여자오픈 최종라운드 1번홀에서 티샷을 한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사진=KLPGA> |
박성현의 장타 앞에 김효주(20·롯데)는 2타 차로 대회 2연패에 실패했다. 김효주는 2위에 올랐다.
올 시즌 3승으로 상금랭킹 2위에 올랐던 박성현은 시즌 종반 두 개의 이벤트 대회에서 무서운 장타력으로 필드를 장악했다.
챔피언스 트로피 마지막날 싱글매치에서 박인비(27·KB금융그룹)를 완파했다. 이어 일본에서 열린 4개 투어 대항전에서 일본의 베테랑을 싱글매치에서 대파하며 2016 시즌 가장 무서운 선수로 꼽혔었다.
하지만 이날 박성현은 한때 김효주에게 선두를 빼앗기는 등 위기도 있었다.
이날 박성현은 두 타 차 선두로 출발했다.
2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며 2위와 3타차를 벌였다. 하지만 3번홀(파4)에서 보기를 기록했다.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김효주와 1타차로 좁혀졌다. 5번홀(파3)에서 김효주가 버디를 잡아 공동 선수를 내 줬다. 박성현은 7번(파4)과 9번(파4), 10번홀(파4)에서 1타씩을 줄인 김효주에 무려 3타차까지 뒤지는 위기를 맞았다.
박성현은 12번홀(파4)에서 김효주가 티샷 OB로 더블보기를 하는 바람에 1타차로 따라 붙었다. 박성현의 달라진 모습은 여기서부터 나타났다. 14번홀(파4)에서 버디로 다시 공동선두가 됐다.
승부는 15번홀(파3)에서 갈렸다. 박성현이 버디를 잡아 보기를 범한 김효주에 2타차로 앞섰다.
올 시즌 KLPGA 투어 대상과 상금왕, 다승왕, 평균 타수 부문 1위를 차지한 전인지(21·하이트진로)는 11언더파 205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2부 투어 상금왕 박지연(20·삼천리)은 합계 8언더파 208타로 공동 5위에 올라 2016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뉴스핌 Newspim] 이종달 골프전문기자 (jdgolf@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