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현지 기자] 이번주 글로벌증시는 경기둔화 우려 및 국제유가 하락 등에 약세를 보였다.
중국 경제지표 부진과 미국 금리인상이 임박했다는 우려에 신흥국과 선진국이 모두 약세를 나타냈다.
12일 펀드평가사 KG제로인이 전날 오전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펀드는 2.84% 내렸다.
소유형 기준으로 브라질주식펀드와 남미신흥국주식펀드를 제외한 모든 유형이 부진했다.
해외채권형과 해외채권혼합형 펀드는 각각 0.40%, 0.69% 하락했다. 해외부동산형 또한 -1.15%의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브라질주식펀드가 4.48%의 수익률로 유일하게 플러스 성과를 냈다. 대형주중심의 매수세가 나타난 브라질 증시는 호세프 대통령 탄핵에 대한 반대 시위와 헤알와 강세 전환이 긍정적인 영향으로 작용했다.
인도주식펀드는 2.75% 하락했다.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완화정책이 기대치를 하회하자 매도물량이 출회됐고 연내 미국금리가 인상될 것이라는 전망 확대에 루피화의 약세가 지속됐다.
중국주식펀드도 -3.10%의 수익률로 부진했다. 대내적으로는 11월 수출지표가 예상을 하회했고, 보호예수 해제물량이 많았던 점도 악재로 작용했다.
일본주식펀드도 3.62%내렸으며 북미주식펀드도 -1.56%의 수익률에 그쳤다.
러시아주식펀드는 -5.07%의 수익률로 국가별 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감산 합의 실패가 원자재 가격 급락을 불러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국제 유가 하락세에 에너지섹터펀드가 5.17% 하락하며 섹터펀드 중 가장 부진한 성과를 받았다.
순자산액(클래스 합산)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 1개월 이상인 1396개 해외주식형 펀드 중 61개 펀드만이 플러스 성과를 기록했다.
브라질 주식에 투자하는 ‘미래에셋브라질업종대표자 1(주식)종류A’펀드가 한 주간 6.35% 상승하며 주간 성과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중국증시의 약세에 중국투자펀드들이 하위권에 다수 자리했다. 홍콩증시에 투자하는 ‘삼성KODEX China H레버리지상장지수[주식-파생]’펀드와 ‘미래에셋인덱스로차이나H레버리지2.0자(주식-파생재간접)종류A’펀드가 각각 10.82%, 10.15% 하락했다.
[뉴스핌 Newspim] 백현지 기자 (kyunj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