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극적인 통화정책만이 돌파구
[뉴스핌=이지현 기자] 내년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2.5%에 머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박형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11일 "2016년 한국경제가 올해보다 나을 것으로 볼 만한 근거를 찾기 어렵다"며 "내년 경제 성장률은 올해(2.7% 내외)보다 낮은 2.5%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낮은 경제 성장률의 원인으로는 소비 증가 둔화와 수출 부진이 꼽혔다. 소비 회복이 이뤄질 요인을 찾기 어렵고, 수출에 있어서도 재고와 출하 불균형 상태(생산은 많지만 소비가 이뤄지지 않는 상태)가 심각하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 연구원은 "한국의 재고와 출하 불균형 상태는 지난 1997년 외환위기와 견줄 수 있을 정도"라며 "재고와 출하의 불균형은 한국경제가 위기였을 때 예외없이 나타났던 현상"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그는 "금리인하 효과에 대해서는 의문이 있지만 한국은행이 소극적 통화정책을 지속한다면 한국경제의 위험만을 키울 것"이라며 "한국경제의 저성장, 디플레이션 환경을 감안할 때 지금보다 적극적인 통화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지현 기자(jh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