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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그룹 오너 바뀌다…'합병 신공'으로 3세 주지홍 체제 강화

기사입력 : 2015년12월10일 09:52

최종수정 : 2015년12월10일 10:42

합병후 사조시스템즈가 사조산업 최대주주로

[편집자] 이 기사는 12월 9일 오후 2시 37분 프리미엄 뉴스서비스‘ANDA'에 먼저 출고됐습니다. 몽골어로 의형제를 뜻하는 'ANDA'는 국내 기업의 글로벌 성장과 도약, 독자 여러분의 성공적인 자산관리 동반자가 되겠다는 뉴스핌의 약속입니다.



[뉴스핌=강필성 기자] 사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사조시스템즈와 사조인터내셔널이 합병(합병법인: 사조시스템즈)하면서 사조그룹 핵심계열사였던 사조산업을 합병법인이 지배하는 구조로 개편됐다.

합병법인은 사실상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핵심기업으로 부상했다. 이번 사조그룹의 지배구조 개편작업은 사조가(家)의 3세 체제를 강화하기 위한 일종의 '경영승계'로도 해석된다. 사조시스템즈와 사조인터내셔널은 주진우(66) 사조그룹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38) 사조대림 총괄본부장이 최대주주인 비상장 계열사이기 때문이다.

주 본부장은 이번 개편작업으로 사실상 사조그룹 오너로 등극했다.

9일 사조그룹 및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조시스템즈는 지난 1일을 기점으로 사조인터내셔널을 흡수 합병했다.

합병 비율이 공개되지 않은 비사장사인 탓에 합병 사조시스템즈의 정확한 주주현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최대주주는 주 본부장이 유력하다. 그는 합병 전 사조시스템즈의 지분 51.0%, 사조인터내셔널의 지분 47.28%를 각각 보유한 양사의 최대주주다.


주목할 점은 이번 합병으로 사조시스템즈가 사조산업의 지분 18.75%를 보유한 2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는 점이다. 사조시스템즈의 자회사인 캐슬렉스제주가 보유한 사조산업 지분 3.0%를 더하면 사조시스템즈는 21.75%의 지분으로 사조산업을 지배하는 사실상 지주사 격 기업이 된다. 1대주주인 주 회장의 지분 19.94%를 뛰어넘는 것이다.

사조산업은 사조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사조산업이 사조대림, 사조오양, 사조씨푸드 등을 산하에 두는 지배구조 최상위에 자리하고 있다. 합병 사조시스템즈가 사조산업을 지배함으로서 사조그룹을 지배하게 된 셈이다.

이같은 지배구조 변화가 사조그룹의 지주회사 전환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다만 사조시스템즈가 지배구조 최상위로 올라가는 과정에서 사조그룹은 3세 승계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당초 사조그룹의 승계구도는 장남과 차남이 승계를 위해 각각 사조인터내셔널, 사조시스템즈를 지배하는 구도였다. 하지만 주 회장의 차남(주제홍 사조오양 이사)아 지난해 7월 갑작스런 사고로 사망하면서 장남인 주 본부장의 승계로 방향을 급선회했다. 지난해 주 이사가 최대주주였던 사조시스템즈의 지분을 주 본부장이 상속한 것.

이어 주 회장은 지난 8월 보유중인 사조산업 주식 50만주를 사조시스템에 시간외 매매로 팔았고 같은 날 계열사 사조해표 역시 보유중인 사조산업 주식 5%를 조 본부장과 캐슬렉스제주에 각각 2%, 3%씩 넘겼다. 이 과정에 투입된 비용은 총 495억원으로 이중 118억원은 다른 계열사인 캐슬렉스서울로부터 차입했다.

때문에 주 본부장이 보유한 사조산업의 지분은 3.87%에 불과하지만 합병 사조시스템즈를 통해 사실상 사조그룹의 오너가 된 셈이다.

다만 논란도 적지 않다. 건물임대업, 전산업무 용역서비스 등을 제공하는 사조시스템즈와 식품도매업 등의 사업을 하는 사조인터내셔널은 모두 사조그룹 내부 매출 비중이 50%가 넘는 전형적인 ‘일감 몰아주기’기업으로 꼽힌다.

오너 지분이 대부분인 비상장사가 그룹의 일감을 통해 성장하고 그 자금으로 핵심 계열사의 지분을 취득하면서 사실상 지배회사가 되는 전형적인 승계 과정을 밟았다는 평가다. 사조시스템과 사조인터내셔널은 지난해 각각 126억원, 191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주 본부장의 나이는 38세로 아직 경영능력을 검증받을 만큼 경영일선에서 활동했다고 보기 힘들다”며 “그는 올해 정기인사에서 어떤 보직과 직급을 받게 될지 지켜봐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강필성 기자 (feel@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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