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라이브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중국택배 M/S 70%, 택배 빅4 오너 한동네 시골친구 화제

기사입력 : 2015년12월04일 17:30

최종수정 : 2015년12월04일 18:43

4명 모두 퉁루현서 태어나. 같은 저장성 출신 마윈과 친분 각별

[뉴스핌=이승환 기자] 중국 저장성(浙江省) 서북부 지역의 소도시인 퉁루현(桐廬縣) 진입로에는 “중국 택배의 고향”이라고 새겨진 바위가 서있다. 중국 택배시장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4대 택배 기업 션퉁택배(申通,션퉁), 위안퉁택배(圆通,위안퉁), 중퉁택배(中通, 중퉁), 윈다택배(韻達,윈다)의 창업주가 모두 이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것을 기리는 기념비다.

중국 택배 업계에는 이들 4개 대형 택배회사외에도 이곳 퉁루현 출신자들이 창업한 크고 작은 택배 회사가 모두 2500여개에 달하며,  이들이 고용하고 있는 직원들만 해도 20만여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저장성 퉁루현 출신의 이들 택배 기업인들은 중국 경제에서 매년 수조원대의 부를 창출하고 있다.

퉁루현은 말그대로 중국 택배 시장을 얘기할 때 결코 빠트릴 수 없는, 중국 택배 산업의 요람이자 현장 그 자체인 셈이다.

퉁루현 입구의 '중국 택배의 고향' 문구가 새겨진 바위 <사진=바이두(百度)>
중국 민간 택배 시장의 개척자 '3퉁1다'

중국 택배시장은 일명 ‘3퉁1다’에 의해 움직이고 있다는 말이 회자된다.  3퉁1다란 중국의 대형 민간 택배기업인 션퉁, 위안퉁, 중퉁 그리고 윈다를 지칭하는 말이다. 이들 4개 기업은 중국 택배시장의 전체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신화망에 따르면 중국은 세계 최대의 택배시장으로 지난 2014년 한해 배송된 택배만 140억건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약 100억건의 택배물량이 3퉁1다, 4개 기업에 의해 처리되고 있는 셈이다.

업계 통계에 의하면 업계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션퉁과 위안퉁에 고용된 배송인원만 44만명에 육박하며, 이들은 중국 전역에 3만개의 지점을 보유하고 있다. 이 두기업의 1년 매출을 합할 경우 10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3퉁1다의 또 다른 업체인 중퉁과 윈다는 각각 중국 택배 시장에서 매출 기준 3위, 5위 자리를 점하고 있다. 

3퉁1다는 지난 몇 년간 중국 서비스업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한 기업이다. 폭발적으로 증가한 택배수요와 당국의 물류 서비스 지원 정책에 힘입어 이들 기업은 지난 3년간 평균 60%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1일 션퉁이 중국 증시 상장 절차에 돌입했다. 절차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면 션퉁은 중국 자본시장 역사상 최초로 증시에 입성한 민간 택배기업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무엇보다 이들 기업이 중국 산업계의 관심을 받는 것은 자체적인 가맹 시스템을 통해 중국 민간 택배시장에 빠르게 안착했다는 것이다.

중국 택배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민간 택배시장은 지난 2009년에서야 비로소 합법적인 사업으로 인정됐다. 그전까지는 우리나라의 우체국에 해당하는 중국우정(中國郵政)과 물류업체들에 의해 택배시장이 독점된 상태였다.

지난 1998~2000년 3년간 1년의 차이를 두고 창업한 3퉁1다는 틈새시장인 기업간 비즈니스 관련 택배수요를 파고들어 가맹시스템 중심으로 사업을 확장, 지금에 이르렀다.

이들 기업은 직원들이 일정의 로열티만 지불하면 지점을 설립해 택배 사업에 나설 수 있게 했고, 이를 기반으로 중국 전역에 3퉁1다의 영업망이 빠르게 확대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중국 택배 산업의 요람 ‘퉁루현’

흥미로운 점은 3퉁1다의 창업주들이 모두 저장성의 서북부에 위치한 퉁루현 출신으로 같은 저장성 출신인 알리바바의 마윈과도 친분관계를 맺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이들은 어릴적부터 서로간에 지연은 물론 혈연과 학연 등 밀접한 관계로 얽힌 것으로 전해졌다.

먼저 션퉁의 창업주인 예텅페이와 윈다의 창업주인 예텅윈은 친형제로 알려져 있다. 동시에 션퉁의 공동창업주이자 현 이사장인 천더쥔은 이들 형제와 손위 처남관계다. 위안퉁의 창업주인 위웨이지아오와 중퉁의 창업자 라이메이숭은 같은 중학교를 졸업한 동창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위웨이지아오 위안퉁 회장과 션퉁과 윈다를 세운 예텅페이, 예텅윈 형제 그리고 천더쥔 션퉁 이사장은 모두 퉁루현의 산골마을인 중산향(中山鄉)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퉁루현 현정부의 통계에 따르면 이곳 출신 기업가들이 창업했거나 운영중인 택배 업체는 약 2500여개로, 택배 관련 업계 종사자만 20만명에 달한다. 이들은 중국 경제에서 매년 6조원대 이상의 시장을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4명의 택배기업 회장을 배출한 중산향의 경우, 마을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택배관련 업종에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중국 택배업계의 한 고위관계자는 “퉁루현 출신의 3퉁1다 창업주들은 동향사람으로 각자를 잘 이해하면서, 한편으로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다”며 “중국 택배업계에서는 퉁루방(桐廬幫, 퉁루파)을 제외하고 서는 얘기가 통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중국택배협회는 지난 2010년 중국 퉁루현을 ‘중국 민영택배의 고향’으로 공식 지정했다.

전문가들은 퉁루현이 중국 택배산업의 중심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외자 기업들이 몰려 있는 항저우 상하이에 근접해 있는 점과 농업에 불리한 환경으로 일찍이 도시로 진출한 사람이 많았다는 점을 꼽았다.

저우보건 윈다택배 부총재는 “3퉁1달 창업자들은 동향인 것 외에도 공통점이 있다”며 “그것은 바로 고생을 견뎌낼 줄 아는 사람들이라는 것과 눈앞에 이익을 좇지 않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당시 루퉁현의 산골 마을들은 매우 가난했지만 이들은 내일을 보고 투자할 줄 알았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 창업주 모두 자전거 한대와 맨몸으로 사업을 시작, 항저우 상하이를 오가며 기업들의 무역관련 서류를 날랐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중국 당국이 우편업무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비허가사업이라는 오명을 무릅쓰고 사업확장에 나섰던 것으로 전해졌다

션퉁의 창업주 녜텅페이는 중국 신화망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중국우정에 맡기면 자동차 2시간 거리에 위치한 상하이에서 항저우에 문서를 보내는 데 3일 이 걸렸다”며 “이에 착안한 문서 택배 관련 사업을 시작했고, 배송 1회에 100원의 가격을 매겨 기차표 30위안을 제하면 매번 70위안이 남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또한 항저우 출신의 기업가인 마윈회장과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며 전자상거래 관련 택배 배송서비스를 통해 사업규모를 확장 시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스핌 Newspim] 이승환 기자 (lsh89@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김정은 참관때 '고물 로켓포' ... 北 관련영상 삭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대남 특수부대 훈련 참관 때 고물 로켓포가 포착됐다는 본보의 지적(10월 4일 자 보도) 직후 북한 당국이 관련 영상을 삭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방문한 군 특수작전부대 요원들이 RPG-7 로켓포로 사격훈련을 하고 있다. 로켓포의 목재 부분이 깨지고(붉은 사각형) 심하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드러난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4일 오전 보도에서 김정은이 지난 2일 서부지구 군 특수작전부대 훈련 기지를 현지 시찰했다면서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강습과 수중침투 등을 벌이는 특수부대 요원들의 모습과 함께 RPG-7 로켓포 10여기를 일제히 사격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그런데 나무 재질로 된 로켓포의 일부분이 깨지고 금속 부분은 새까맣게 녹슬거나 찌그러진 모습이 그대로 드러났다. 뉴스핌은 북한이 공개한 영상을 정밀 분석하는 과정에서 이를 포착해 즉시 '김정은 찾은 최정예 부대에 깨지고 녹슨 로켓포'라는 제목과 함께 보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은이 지난 2일 참관한 훈련에 고물 RPG-7 로켓포가 드러났다는 뉴스핌의 보도 직후 북한은 사진 맨 아랫부분에 있던 문제의 깨진 로켓포 모습을 삭제한 뒤 조선중앙TV로 내보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캡처] 2024.10.07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훈련에 대해 "유사시 임무가 부여되면 일격에 적들의 심장부를 타고 앉아 전투 목적을 완수할 확고한 의지와 충천한 기세를 선보이며 명실공히 최정예부대로서의 위력과 본때를 남김없이 보여줬다"고 주장했지만, 본보는 노후화된 장비 문제 등을 지적하면서 "깨지고 녹슨 무기는 김정은의 언급마저 설득력을 잃게 만들고 경제난에 시달려온 북한이 재래식 무기체계에서 낙후된 상태에 있음을 드러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를 의식한 듯 북한 조선중앙TV는 이날 오후 관련 소식을 전하면서 문제의 사진에서 아랫부분에 보이는 깨진 RPG-7을 삭제했다. 북한 당국이 주민이 시청할 수 있는 TV에서는 삭제했지만 외부에서만 볼 수 있는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 인터넷 사이트에는 그대로 둔 것으로 볼 때 내부의 시선을 더 의식하는 것으로 보인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서부지구 특수작전부대 훈련을 참관하고 있다. 오른쪽은 특수작전사령관 출신의 부총장모장 김영복. 왼쪽 김정은의 손에 가려진 인물은 리영길 총참모장. [사진=조선중앙통신] 2024.10.07 북한이 이런 발빠른 반응을 보인 건 김정은이 참관한 훈련에 고물 무기가 등장한 점을 한국 언론으로부터 지적받은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7일 "북한이 우리 언론의 보도에 이처럼 즉각 대응하고 나선 것은 이례적"이라며 "그만큼 김정은의 동정과 관련한 여론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민감하게 대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1일 국군의 날 76주년 행사에서 8톤 탄두에 마하 10(음속의 10배) 이상의 속도로 적 지하벙커 100m 깊이까지 초토화 할 수 있는 현무-5 탄도미사일이 전격 공개되자 김정은이 서둘러 대남 특수부대를 찾아 맞대응 위협을 가하는 제스처를 취했지만 고물 무기로 망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4-10-07 06:22
사진
지연·황재균, 결혼 2년 만에 파경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걸그룹 티아라의 지연과 프로야구 kt 내야수 황재균이 결혼 1년 10개월 만에 파경을 맞았다. 지연은 5일 법률대리인을 통한 입장문에서 "저희는 서로 합의하에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되었다"며 "빠르게 입장 표명하지 못한 점 양해를 부탁드린다. 향후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티아라 지연. [사진=지연] 지연의 법률대리인은 두 사람이 서로의 다툼을 극복하지 못해 별거 끝에 이혼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현재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조정 신청서가 제출된 상황이다. 이들의 이혼설은 지난 6월 처음 나왔다. 부산 경남권 방송 KNN 라디오로 야구 중계를 하던 이광길 해설위원이 방송이 안 되는 줄 알고 "황재균, 이혼한 거 아냐"라고 사담을 한 것이 전파를 타게 되면서다. 지난달 초에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황재균이 늦게까지 지인들과 어울리는 영상이 SNS에서 확산되면서 다시 이혼설이 제기됐다. 황재균. [사진=kt] 두 사람은 2022년 12월 결혼식을 올렸다. 지연은 2009년 티아라로 데뷔해 '거짓말', '보핍보핍', '롤리폴리' 등의 히트곡으로 활동했다. 황재균은 2006년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했고, 현재 소속팀 kt는 LG와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있다. 5일 1차전에 7번 3루수로 출전한 황재균은 삼진 2개 포함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zangpabo@newspim.com 2024-10-05 1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