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우진 기자 = 대한민국과 파라과이 양국 정부는 지난 24일 치안 장비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K-치안 솔루션 비즈니스 커넥트' 회의를 개최했다.

회의는 경찰청과 중소벤처기업부, 주파라과이 대한민국 대사관이 공동주최했으며 24일 오후 8시 온라인 화상회의 형식의 B2G(Business-to-Government: 기업과 공공기관 간 거래)로 진행됐다.

최주원 경찰청 미래치안정책국장과 노용석 중기부 중소기업정책실장, 윤찬식 주 파라과이 대사와 치안 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 9개사, 파라과이 내무부 차관과 국가경찰청 기조실장 및 지휘부 20여명 등 총 50여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는 파라과이 내무부가 공공치안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조달 계획과 수요 품목을 설명했다. 국내 치안산업 분야 9개 기업은 혁신 기술과 장비를 직접 소개하고 발표하는 분과를 진행했다.

발표 후에는 파라과이 측이 지정한 기업들과 1:1 B2G 비즈니스 매칭 상담이 이어지며 구체적인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4월 경찰청과 중기부 간 '치안산업 협력 업무협약' 체결에 따른 후속 성과다. 각 기관이 협업해 국내 유망 중소기업을 해외 공공조달 시장과 연결한 정책 모델 사례로 꼽힌다.

경찰청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드론, 디지털 포렌식 장비 등 첨단 치안 장비를 파라과이 조달시장에 참여하도록 지원하는 등 파라과이 정부 수요에 맞는 맞춤형 기술 협력을 만들어나갈 계획이다.

또 국내 치안산업 분야 기업들이 파라과이를 교두보로 중남미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최주원 국장은 "치안 분야 장비에 대한 사용자 교육과 기술이전 및 유지관리 등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만들어나가겠다"며 "이번 회의가 양국 간 치안 분야 협력 방안을 찾아내는 데 있어 실질적 협력의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krawjp@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