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금융위원회는 한국의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외국인 투자자의 편의성을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4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1월30일~12월1일 관계기관과 합동 대응팀을 꾸려 홍콩 MSCI 사무소를 방문해 한국시장의 MSCI 선진지수 편입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자본시장에 투자하는데 따르는 구체적인 불편 내용과 이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의논했다.
MSCI는 매년 6월 선진국·신흥국 등 국가분류 변경을 위한 관찰대상국을 선정하고 관찰대상국의 선진시장·신흥시장 편입여부를 결정한다. 우리나라는 현재 시장접근성 미흡 등을 근거로 MSCI 기준으로 신흥국으로 남아있는 상황이다.
금융위원회 측은 "회의를 통해 우리나라가 경제발전이나 자본시장 성숙도 등 측면에서 선진시장의 요건을 갖추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는 MSCI와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MSCI 선진시장 요건에 해당하는 경제발전도나 자본시장 규모 및 유동성에 대해 모두 만족했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선진국 시장으로 분류되기 위해서 글로벌 투자자들이 우리나라 자본시장에 투자하는데 느끼는 불편사항들이 해소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며 "구체적으로 외국인 ID제도의 경직성에 따른 불편, 원화의 환전성 제한 등이 거론됐다"고 전했다.
금융당국 등 관계기관은 향후 외국인 투자자들의 불편사항을 보다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관련된 논의를 지속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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