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김무성 대표 사과해야"
[뉴스핌=정탁윤 기자] "예산안은 법안 등 어떠한 것과도 연계돼서는 안 된다."
정의화 국회의장이 내년 예산안 처리 시한(2일)을 하루 앞둔 1일 이같은 입장을 밝혔다. 앞서 이날 여야의 예산과 쟁점 법안 협상은 잠정중단된 바 있다. 새누리당의 '예산-법안' 연계 처리 방침에 야당이 반발하며 협상 잠정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내년 예산안의 법정시한내 처리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여야 지도부 회동 모습 <사진=뉴시스> |
앞서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오후 예산안 관련 긴급당정회의에서 "시급한 민생법안과 노동개혁 5법을 예산안과 연계처리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김 대표의 이같은 '예산-법안' 연계 방침에 반발, 관련 여야 협상 잠정 중단을 선언한 상태다.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는 전날 한중 FTA 관련 여야 합의를 언급하며 "저는 김 대표에게 법안과 예산을 연계시키지 않기로 하는 약속을 원했고, 김 대표는 동의했다"며 "이 정치적 약속을 이렇게 헌신짝처럼 차버린 김 대표의 정치적 신의에 대해 심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현재 원유철 원내대표 등 지도부가 야당의 협상 잠정 중단 선언에 대한 대응 마련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뉴스핌 Newspim] 정탁윤 기자 (tack@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