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한태희 기자] 송종호 전 중소기업청장이 30년간의 공직생활 경험과 향후 지역경제 발전전략을 담은 '송종호가 꿈꾸는 중소기업 세상' 책을 내놨다.
저자인 송 전 청장은 중기청 창설 이후 유일한 내부 출신 청장이다. 벤처기업정책과 청년창업정책, 기술개발정책 등은 과장 시절에 만든 작품이다. 청와대 중소기업비서관 때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발행을 주도했다.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시절엔 청년사관학교를 설립했다. 청장 재임 때는 중소기업 건강관리프로그램을 도입했다.
무엇보다 송 전 청장하면 벤처를 떠올릴 정도로 벤처정책의 창시자다. 과장시절부터 청장을 마칠 때까지 약 15년간 벤처정책이 그의 손을 떠나지 않았다.
새 책에는 벤처의 태동부터 현재까지 정책수립과 중소기업청의 발전과정이 담겨 있다. 특히 지난 2000년 초반 벤처 붐과 거품에서 발생한 '엔젤투자와 골프백 사건', '킹캐피탈과 왕캐피탈 사건', '부산 자갈치 시장의 일숫돈 사건' 등이 녹아있다.
현재 송 전 청장은 대구에서 대학생 창년창업자를 매년 50명씩 배출하는 일을 하고 있다. 대구경제를 분석하고 대안으로 '제조업과 ICT가 병존하는 양손잡이 대구산업론'을 제시하면서 성서산업단지에서 발전모델을 찾고 있다.
송 전 청장은 대구에서 국회의원 출마 의지를 보여 왔다. 최근 출판기념회를 계기로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뉴스핌 Newspim] 한태희 기자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