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엘도라도' 모바일 보드게임 1일 출시..연간 수천억 금맥 캔다
[뉴스핌=이수호 기자] 카카오의 '캐시카우'인 게임 플랫폼 카카오 게임하기에 모바일 보드게임 게임존이 1일 정식 출시된다. 더불어 이날부터 보드게임존을 통해 선데이토즈, 엔진, 조이맥스 등 모바일게임 3사의 맞고 게임을 즐길 수 있다. 40~60세대가 갈망하던 카카오톡을 통한 맞고 게임이 가능해진 것이다.
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선데이토즈, 엔진, 조이맥스 등 모바일게임 3사는 카카오 게임하기를 통해 모바일 보드게임(고스톱 및 포커류 게임)를 출시한다. 파티게임즈의 맞고 게임 역시, 12월 둘째 주부터 본격 출시된다. 특히 선데이토즈의 애니팡 맞고는 50만명이 넘는 사전예약자가 몰리는 등 이미 이용자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아울러 맞고 외에도 성인들이 즐겨하는 장기 2.0(모노몹), 오목(모노몹), 인생역전윷놀이(컴투스) 등의 보드게임도 모바일 보드게임 전용존을 통해 출시된다. 젊은 층이 주로 즐기던 RPG(역할수행게임) 장르외에도 보드게임을 대거 입점시켜 카카오 게임의 이용자층을 대거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사진제공 = 카카오> |
카카오는 모바일 보드게임 시장 진출을 통해 연간 2000~40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는 모바일 보드게임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각오다. 이와 더불어 정부가 보드게임 규제를 소폭 완화한 것도 관전 포인트다. 정부는 최근 보드게임의 월 결제 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 원으로 상향하고 본인인증을 분기당 1회에서 1년에 1회로 축소하는 게임산업진흥에관한법률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특히 한 판당 배팅금액이 2500원 이하인 경우, 일시적으로 상대방 선택을 허용하도록 규제를 완화할 것으로 보여 상대방 선택이 핵심인 카카오 게임에 더욱 긍정적인 요인이 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 분기 매출이 추락하던 카카오에게 모바일 보드게임 진출은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라며 "다만 인기가 올라가는 동시에, 사행성 여론이 늘어날 공산이 큰 만큼 이를 대응하는 것도 중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카카오는 보드게임존 출시를 기념해 오는 14일까지 특별 이벤트를 통해 게임 이용자들에게 한정판 카카오프렌즈 등 인기 이모티콘을 증정하고, 이벤트를 공유한 이용자 중 추첨을 통해 총 700명에게 배스킨라빈스 파인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이수호 기자 (lsh599868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