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이 유로파 원정을 앞두고 살인적인 일정을 하소연했다.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
[EPL] 유로파 원정 앞둔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 “살인적 일정… 이틀 더 쉰 첼시가 절대적으로 유리” 하소연
[뉴스핌=김용석 기자]아제르바이젠으로 긴 원정길에 오른 포체티노 감독이 EPL 측의 협조를 요청했다.
지난 주말 웨스트햄을 4-1로 대파한 토트넘은 유로파 리그 카라바흐 전을 치르기 위해 왕복 12시간이 소요되는 아제르바이젠 원정길에 올랐다.
현지 시간으로 목요일(현지시간) 밤 늦게 경기를 마치는 즉시 공항으로 이동하여 금요일 아침 런던에 도착하고, 겨우 48시간이 지난 일요일 낮에는 챔피언 첼시를 만나게 된다(한국시간으로는 29일 밤 9시 경기).
포체티노 감독은 “이 일정은 누가봐도 살인적이다. 원정 자체도 힘든데, 돌아와 만나는 EPL 상대가 게다가 첼시다. 첼시도 챔스리그 원정을 다녀왔지만 3일 정도 준비할 시간이 있다. 우리는 단 하루만에 첼시전을 준비해야 한다. 첼시가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경기의 규칙은 받아들이겠지만 경기를 치를 때는 동등한 조건이어야 하지 않나? 이런 일정은 공정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며 주말 첼시전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토트넘은 이미 이달 초 한 주 만에 아스톤 빌라, 안더레흐트, 아스날 경기를 모두 치르는 살인적 일정을 소화한 바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 팀에는 여러 나라의 국가 대표 선수들이 18명이나 있다. A매치 주간을 마치고 오면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린다. 부상 우려도 있다”며 일정 문제에 대한 EPL과 UEFA 측의 관심을 요청했다.
토트넘 선수들이 유로파리그 카라바흐와의 원정길에 오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있는 모습. <사진=토트넘 공식 트위터> |
포체티노 감독은 카라바흐를 이기고 조별 리그 통과를 확정 짓고자 하나 주말 첼시 전을 대비하여 대니 로스, 무사 뎀벨레, 카일 워커 등의 주전 선수들을 런던에 남기고 원정길에 올랐다.
원정을 떠난 손흥민, 케인, 알리, 다이어 등도 국가대표 경기를 치렀기 때문에 피로가 쌓여있는 상태다.
포체티노 감독은 “그래도 꼭 이겨야 한다. 중요한 경기다”라며 카라바흐 전 필승 의지를 다졌다.
[뉴스핌 Newspim]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