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이 PSV 아인트호벤전에 출전, 전반 2개의 찬스를 날려 비난을 사고 있다. <사진=맨유 공식 트위터> |
[EPL] 폴 스콜스 “600억짜리 마샬 팔아 버려라… 맨유, 바이에른 뮌헨이나 바르셀로나에 턱도 없이 못 미친다”
[뉴스핌=김용석 기자]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에서 PSV 아인트호벤에 0-0으로 비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해 팬들은 물론 팀 선배들의 애정 어린 혹평이 쏟아지고 있다.
맨유의 또 다른 전설 로이 킨은 “웨인 루니가 어디로 갔나?”며 포워드의 공격력 부재가 맨유에게 위기를 불러올 것임을 경고한 데 이어 맨유 미드필더 출신 방송인인 폴 스콜스도 공개적으로 팀의 수비 위주 전략과 마샬을 비난했다.
폴 스콜스는 맨유가 바르셀로나나 바이에른 뮌헨 같은 탑 유럽 팀들에게 턱없이 못 미치며 특히 마샬은 눈에 보이지도 않는다며 혹평했다. 폴 스콜스는 현재 BT 스포츠의 축구 프로그램에서 챔피언스리그 담당 패널로 활약하고 있다.
폴 스콜스는 “마샬은 골 찬스를 놓쳐도 아무렇지도 않은 것 같다. 볼을 넣어도 별 감흥이 없기는 마찬가지다. 센터포워드라면 골을 넣는 데 목숨을 걸어야 한다. 우리 때 맨유 선수라면 절대 그럴 수 없다. 내년 1윌 이적시장 때 팔아버리는 것이 낫겠다”며 전 소속팀의 실망스런 경기 결과에 직격탄을 날렸다.
마샬은 지난 여름 모나코에서 몸값만 3600만 파운드(약 655억원)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축구 선수 기록을 세우며 맨유로 이적했으나 PSV 아인트호벤 경기에서 전반에만 2개의 결정적인 찬스를 날리며 팬들의 비난을 사고 있다.
PSV 아인트호벤과 비긴 맨유는 12월 8일 볼프스부르크 전을 이기면 챔피언스리그 16강에 진출할 수 있고 프리미어 리그 성적도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으나, 화끈한 공격력이 사라져버린 맨유에 대한 팬들의 원성이 드높다. 맨유는 올시즌 벌써 5번째 득점 없이 비겼고 자존심을 다친 맨유 팬들은 사방에서 울분을 토해내고 있다.
루니의 공격력도 살아나지 않고 있는 맨유는 이렇다 할 확실한 공격 의지 없이 골키퍼 데 헤아와 빗장 수비진 뒤에 숨어 소심한 플레이를 펼친다는 비아냥까지 듣고 있다.
폴 스콜스는 “마샬을 비롯한 최전방 공격수 3인의 공격력이 현저히 떨어진다. 수비야 원하는 대로 하면 되지만 마법을 이끌어 내는 것은 바로 최전방 공격수다. 바로셀로나나 바이에른 뮌헨 같은 유럽 최고 팀을 봐라. 포워드의 차이가 바로 팀의 차이를 만든다”며 애정어린 조언을 가했다.
[뉴스핌 Newspim] 김용석 기자 fineview@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