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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로봇전쟁' 혼다ㆍ토요타에 현대차 도전장

기사입력 : 2015년11월24일 14:55

최종수정 : 2015년11월24일 15:09

혼다, '아시모' 개발로 기술의 혼다 명성..현대차도 2020년 착용로봇 상용화

[뉴스핌=송주오 기자] 자동차 업계가 로봇 개발에 경쟁적으로 나서고 있다. 센서와 제어 기술 등이 집합된 로봇 개발을 통해 미래 자동차의 핵심 기술을 확보할 수 있어서다. 혼다와 토요타가 이끌고 있는 시장에 현대차도 최근 가세했다.

현대·기아차가 개발한 착용 로봇.<사진제공=현대·기아차>
2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는 최근 약자, 장애인 등 보행에 불편을 안고 있는 이동 약자를 위해 보행보조 착용로봇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착용로봇은 인체의 동작 의도를 감지해 그 동작에 인체 근력을 보조하거나 증폭시킬 수 있는 착용시스템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센서, 모터, 감속기, 배터리, 제어기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기아차의 선행 기술 연구 거점인 의왕 중앙연구소가 주도적으로 개발한 착용 로봇은 오는 2020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로봇 개발에 있어서는 혼다가 선두주자다. 1987년부터 로봇 개발에 착수한 혼다는 하반신 로봇을 시작으로 90년대 후반 인간의 형태를 띤 로봇 '아시모' 개발하면서 '기술의 혼다'라는 명성을 얻었다.

지난 2011년에는 '자율적 행동'이 가미된 신형 아시모를 내놔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신형 아시모는 자율 행동 제어기술의 개선과 미세한 센서 기술로 사람들이 많이 오가는 사무실이나 공공장소에서의 활용도가 높아졌다.

토요타도 공격적으로 로봇 개발에 나서고 있다. 토요타는 미국 IT의 메카 실리콘밸리에 향후 5년간 10억달러(약1조1554억원)를 들여 '토요타 연구소'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연구·개발에 착수한다.

토요타는 해당 연구소에서 자동운전차량이나 노인들이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는 안전운행 기술 등을 연구할 예정이다.

자동차 업체들이 앞 다퉈 로봇 기술에 나서는 이유는 미래 자동차 개발의 핵심 기술력 확보를 위해서다. 로봇 개발에 사용되는 제어 기술과 센서 기술, 구조 설계 등이 차세대 자동차 개발에 쓰인다.

업계 관계자는 "로봇에 쓰이는 기술은 자동차 개발에 필요한 요소들로 구성됐다"면서 "업체들이 로봇 개발에 나서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고 설명했다.

혼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시모.<사진제공=혼다코리아>
실제로 혼다는 아시모에 사용된 기술을 자동차 개발에 적용하고 있다. 혼다의 차체 자세 제어 시스템인 VSA(Vehicle Stability Assist)은 아시모의 밸런스 기술로부터 개발된 기능이다. 또 혼다는 아시모의 화상 및 음성 인식 기술, 충돌 예측 및 방지 기술 등을 물론 혼다의 다양한 제품 라인업의 안전 기술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도 로봇 개발을 통한 시너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인지 기술과 제어 기술, 최적 구조 설계 등 착용로봇의 요소 기술들은 고안전차, 고편의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에도 탑재되는 핵심 기술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성장 추세인 의료 로봇 시장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를 위해 모터, 감속기, 제어기 등 핵심 부품의 국산화는 물론 시스템 제어 관련 소프트웨어 원천 기술의 내재화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초박형 직렬탄성 구동기' 등 착용로봇 관련 80여건의 국내외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헬스케어 전문 조사기관인 윈터그린 리서치(Wintergreen research)은 의료 및 재활 용도의 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 2013년 4330만달러(약 500억원)에서 2020년 18억달러(약 2조원)로 대폭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송주오 기자 (juoh8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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