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먼다큐 사노라면` 예고가 공개됐다. <사진=MBN `휴먼다큐 사노라면` 캡처> |
[뉴스핌=황수정 기자]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 선머슴 며느리의 이야기를 전한다.
24일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는 경기도 광주에 사는 시어머니 정재순 할머니(83)와 선머슴 며느리 배정미(57) 씨의 삶을 살펴본다.
이들은 시아버지가 남겨주신 배밭을 일구고 오가피, 밤, 도라지 등 여러 농사를 짓고 살아왔다. 그러나 낫질은 시어머니와 남편 몫, 선머슴 며느리는 도끼 들고 장작 패는게 오히려 적성에 맞으며 그저 집 앞 좌판에서 농산무을 늘여놓고 파는게 일이다.
사실 시어머니는 치매로, 며느리 정미 씨는 그를 극진히 모시고 있다. 시집을 온 후 농사가 적성에 안 맞는다며 낫질 한 번을 안했지만 일 못한다 타박은 커녕 활발한 성격으로 집안의 활력소라고 예쁨을 독차지했다.
시부모님 사랑 덕에 마음 놓고 밖으로 돌았으나, 2년 전 시아버지가 돌아가시고 그로 인해 충격을 받은 시어머니가 치매 증상을 보이면서 정미 씨가 집안을 도맡아하고 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안 보였다 하면 행선지 알림없이 사라지거나 일을 만들고야 만다. 그의 뒤치다꺼리에 결국 정미 씨는 몸살이 나고 만다.
힘들어도 철딱서니 없는 며느리를 어여삐 보듬어주셨던 시어머니를 평생 챙기겠다는 선머슴 효부의 좌충우돌 살림적응기는 24일 밤 9시50분 방송되는 MBN '휴먼다큐 사노라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황수정 기자(hsj121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