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서아프리카 말리에서 벌어진 인질극이 최소 27명의 사망자를 내고 종료됐다고 주요 외신이 20일(현지시각) 보도했다.
![]() |
<출처=AP/뉴시스> |
이번 사건이 발생한 호텔엔 주로 외국인이 머물고 있어 인질 다수가 외국인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중에는 중국인 10명과 터키항공 직원 5명, 에어프랑스 직원 12명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괴한들은 이날 오전 7시에 호텔 습격을 시작해 140명의 투숙객과 30명의 직원 등 약 170명을 붙잡고 인질극을 벌였다. 이중 80명의 인질은 도중에 풀려났다.
목격자들은 이날 호텔을 습격한 무장괴한들이 "알라후 아크바르(Allahu akbar, 알라는 위대하다)"라고 외치며 무차별하게 총을 난사했고 전했다. 인질극은 말리 특수부대가 호텔에 진입해 진압하면서 종료됐고 괴한 2명도 사살됐다.
아프리카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연계 단체 알무라비툰은 트위터를 통해 이날 호텔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밝혔다. 다만 아직 이들의 주장이 사실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