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콜'에 미 증시 상승 제한.. 세계경제 안정적 성장 예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골드만삭스는 2016년 글로벌 금융시장 6가지 전략 중에서 달러 강세 베팅을 1순위로 추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의 긴축 사이클은 시장 예상보다 가파를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유럽과 일본은 계속해서 도비쉬한 정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이는데 이러한 통화정책 차이에 외환시장이 가장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19일 골드만삭스(이하 골드만)는 주요국의 엇갈린 통화정책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며 이에 따른 '달러 롱, 유로 및 엔 숏' 전략을 추천했다.
달러지수 1년 추이 <출처=마켓워치> |
골드만은 올 12월 연준이 금리를 한 차례 올린 뒤 내년에는 0.75~1%포인트 더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또 증시 거품을 막기 위해 금리 인상 카드를 꺼내 들려는 연준 때문에 내년 미국 증시 상승 여력은 제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는 2020년까지 헤드라인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연준 목표치인 2%에 미달하고 옵션시장도 향후 5년 간 평균 CPI가 1%에 못 미칠 확률을 40%로 평가하는 가운데 골드만은 기대인플레이션 상승을 노린 브레이크이븐(BEI) 매수(물가채 매수+명목국채 매도) 포지션을 추천했다.
신흥시장은 성장세가 개선되고 통화약세로 경기 불균형이 줄면서 내년에는 자산시장이 바닥을 칠 것으로 내다봤다. 2000년대 수준의 상승세를 기대하기는 어렵겠지만 성장 및 수익률은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골드만은 이어 멕시코 페소와 러시아 루블에 대해 롱 포지션을, 남아공 랜드화와 칠레 페소화에 대해서는 숏 포지션을 권고했다. 또 상품에 의존하지 않는 신흥시장 수출주 매수를, 신흥시장 대형은행주는 매도를 추천했다.
유럽에서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완화 정책이 2017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탈리아 경제 성장세 개선과 예금금리 인하 등의 조치로 이탈리아와 독일의 국채스프레드 축소 베팅을 권고했다.
미국 증시의 경우 S&P500 지수보다는 대형은행주를 매수하는 전략을 제시했다.
<출처=골드만삭스> |
[뉴스핌 Newspim] 권지언 기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