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채권 트레이더들의 기대 인플레이션이 너무 낮다는 지적이 나왔다.
<출처=블룸버그통신> |
이 수치가 2%로 오르면 시장 참가자들의 인플레이션 전망치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목표치와 일치하게 된다. BER은 유가가 배럴당 90달러에 달했던 지난해 10월 이후 2%를 밑돌고 있다. 다만 골드만삭스는 BER이 2%에 도달하는 정확한 시점을 제시하지는 않았다.
골드만삭스의 실비아 아다그나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5~10년 중기 미국의 인플레이션을 너무 낮게 전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다그나 애널리스트는 유가가 보합 수준을 유지한다면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유가 하락으로 가려졌지만 에너지 외의 분야에선 물가가 상승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달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평균 시간당 소득이 2009년 이후 가장 빠른 속도로 상승했음을 보여줬다. 9월 에너지와 식품을 제외한 물가상승률도 전년 대비 1.9%를 기록했다.
전체 물가를 억누르고 있는 유가 하락의 여파 역시 점차 사라질 전망이다. 실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5%가량 떨어진 유가는 올해 들어 8% 하락에 그치고 있다.
아다그나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가격 하락의 기저효과가 전체 지수에서 사라진다면 물가 상승은 더욱 가시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