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 금융협의회
[뉴스핌=정연주 기자] 시중은행장들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기업 구조조정이 단기적인 불안 요인으로 작용하더라도 은행들이 감내할 수준이며, 금융시장에 영향도 크지 않을 것으로 진단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6개 시중은행장들은 20일 한은 본관 15층에서 열린 '11월 금융협의회'에서 "최근 진행되고 있는 기업구조조정이 단기적으로는 경제의 불확실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겠지만, 은행들이 감내 가능한 수준에서 이뤄지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경제의 성장잠재력 확충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내년 국내은행들이 국제금융시장 불확실성 지속, 바젤Ⅲ 규제 추가 시행, 핀테크 확산 등 다양한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이런 과제에 대응해 경영합리화 노력과 함께 대출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아파트 분양 호조에 따른 집단대출 급증과 관련해 은행별로 건전성 관리를 강화해 나가야 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이날 금융협의회에는 윤종규 KB국민은행장, 권선주 IBK기업은행장, 조용병 신한은행장, 박종복 스탠다드차타드은행장, 함영주 KEB하나은행장, 이광구 우리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정연주 기자 (jyj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