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방송한 MBC '복면가왕'에 가수 현진영이 출연해 반전을 선사했다.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캡처> |
지난 15일 방송한 MBC ‘일밤-복면가왕’에는 현진영이 출연해 주목받았다. 그는 1990년 현진영과 와와로 데뷔해 ‘흐린기억 속의 그대’와 ‘현진영 고 진영고’ 등을 펴놓으며 1990년대를 풍미한 가수다.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현진영의 모습은 유독 30~40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일밤-복면가왕’ 시청자 게시판에는 “정말 현진영씨 팬이었는데 복면가왕에서 만나서 행복했다” “흐린 기억 속의 그대 전설적 그 가수, 현진영” “현진영의 위엄, 래퍼가 저 정도 가창력이라니” 등 칭찬이 쏟아졌다.
①`복면가왕`에 출연한 가수 정수라 ②가수 더 포지션 임재욱 ③가수 김승진 ④가수 김성면(K2) <사진=MBC `복면가왕` 방송캡처> |
이번 현진영의 출연도 크게 화제가 됐지만 1980년대 하이틴스타 김승진, K2의 김성면 등도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김승진은 ‘복면가왕’ 출연 이후 SBS ‘불타는 청춘’ 합류도 앞두고 있다.
이렇듯 추억의 스타가 복면을 벗었을 때 유독 대중의 반응은 뜨겁다. 상상 이상의 반전이 주는 강렬한 쾌감과 놀라움 때문이다. 그리고 낯익은 얼굴과 목소리를 통해 스타와 어릴적 자신이 공유했던 시간을 떠올리며 추억에 젖는다.
‘복면가왕’ 연출을 맡은 민철기 PD는 예전 스타들을 섭외하는 이유에 대해 “미스터리 음악쇼의 하나의 코드"라고 설명했다. 그는 "복면가왕의 섭외 기준은 일단 가창력이다. 그리고 반전을 꾀할 수 있는 요소를 본다. 평소에 이 사람에 대한 고정관념을 비틀 수 있는 개인기, 퍼포먼스도 살핀다. 대중이 기억하는 추억의 스타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민철기 PD는 '복면가왕'을 아우르는 한가지 축에 대해 '반가움'이라고 했다. 그는 "한동안 보지 못한 사람을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복면을 쓰고 나와 궁금증을 갖고 반전의 결과에 또 한번 놀라는 재미가 있지 않겠냐"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이현경 기자(89hklee@newspim.com)